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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강등을 막지 못한 최영근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1만 463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인천은 딱 한 골이 모자라 패배를 당했다. 인천은 12위(8승 12무 17패∙승점 36)를 확정지었다. 대전은 남은 한 경기 관계 없이 9위(11승 12무 14패∙승점 45)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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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올 시즌 조성환 감독 체제로 시작했지만,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조 감독과 결별했다. 변재섭 수석코치 대행 체제를 거쳐 최 감독 선임으로 잔류에 도전했다.
하지만 반등하지 못하고 최하위로 밀려나 결국 강등됐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끝까지 마지막 홈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냈어야 하는 상황에서 내지 못해 죄송스럽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부분에 대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방수였던 최 감독은 "첫 경기 제주전부터 백4로 변화해 시작했다. 첫 승을 가져가고 대전-전북 전에 경기력이 좋았는데 결과를 얻지 못해 꼬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위축됐다고 생각했다. 백3로 전환해서 경기력 자체가 패턴이 바뀌어서 가운데 신진호의 부상 이탈도 있었고 델브리지도 부상이 있었다. 그 안에서 요니치의 퇴장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기를 이겨내는 데 고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되돌아봤다.
조기에 강등이 확정되면서 인천은 남은 대구전 의미가 사라졌다. 최 감독은 "대구전까지 마지막까지 프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감독 거취에 대해서는 "나는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여서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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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라운드 전북 전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이 후회되지 않는지 묻자, 최 감독은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것이 남을 것이다. 그때 얼마나 충실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전북전 뿐 아니라 지난 경기들이 다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그 때 그 때 선택에 따라서 선수들이나 나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장 바꿔야 하는 점이 뭔지 묻자, 최 감독은 "팀이 속도 싸움에 능한 선수들이 많이 필요해졌다고 본다. 현대 축구가 속도전에서 지면 팀을 상대할 수 있는 재간이 없다. 1부리그도 해마다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추세기도 하다. 더 도전적이고 기술적으로 디테일한 선수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천 팬들은 팬덤이 강하기로 유명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주시는 상징적인 면이 있다. 소방수로 와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감독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정말 팬들이 팬들 때문에 2부로 내려가지 말자고 늘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돼서 팬들에게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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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이번 여름에 이적시장에 영입이 없었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영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순위 싸움하는 팀들은 영입했지만, 인천은 영입 없이 나가는 선수만 있다 보니 기존 선수들로 그대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가운데 쉽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나는 영입을 하고 안하고 그 문제는 내가 오기 전 일이어서 내가 오고 나서는 지금도 선수들에게 가장 고마운 건 많이 부족한 감독인데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하는 부분에 정말 고맙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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