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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일)

대회 개막전 패배에도 "시작 나쁘지 않았다"…김도영의 확신, 대표팀 쿠바전 반등할까 [타이베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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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대만), 박정현 기자) "앞으로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대만전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3-6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홈런만 나오지 않았을 뿐, 김도영은 자신이 지닌 장점 모두를 보여줬다. 4회초 1사 2루 득점 기회에서 주특기 장타를 쳐내며 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6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빼어난 주루 능력도 과시했다. 팀 패배에도 공격의 핵심 김도영의 감각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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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패배 뒤 만난 김도영은 걱정보다도 경기의 긍정적인 요소를 먼저 언급했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나는 긍정적으로 느꼈다. 컨디션도 괜찮았고, 타자들의 몸만 무거웠을 뿐이었다. 다음 경기 잘할 것 같다"라며 반등을 확신했다.

이어 "코치님께서 (대만을) '따라가야 한다', '(조별리그 결과가) 동률이 나올 수도 있어 점수를 뽑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출루하면, 들어올 수 있도록 득점권에 나서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몸이 가볍기에 앞으로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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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대만전 패배로 1패를 안고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그런데 이후 맞대결 펼칠 팀들 역시 만만치 않다. 대만에 이어 쿠바(14일)와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 모두 까다로운 상대다. 특히 다음 경기 상대인 쿠바 역시 대표팀과 같은 1패를 안고 맞붙어 혈투가 예상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상대 선발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다.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25경기 11승 5패 163이닝 평균자책점 1.88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김도영은 "따로 준비한 건 없다 KBO리그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그런 생각으로 똑같이 들어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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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도영은 이날 타이베이돔을 찾아준 한국야구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대표팀 응원단마저 없어 응원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었지만, 팬들은 적은 인원으로도 대만 현지팬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열띈 응원 행진을 이어갔다. 선수마다 응원가를 부르며 선전을 기원했다.

김도영은 "KBO리그 팬분들 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인 분들이 오신 것 같다. 그만큼 화이팅 소리가 컸다. 감동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라며 "선수들 개개인의 긴장감은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첫 게임 시작이 중요한 것 같은데, 그 시작이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 정말 이길 수 있다"라고 원정팬들 기대에 부응하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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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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