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왼쪽)과 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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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주장 손흥민은 부상에서 복귀하기 무섭게 대표팀에 승선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적으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의중에 달렸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1월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김경민(광주)과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인 이태석(포항), 김봉수(상무), 이현주(하노버)가 최초발탁됐다.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한 엄지성(스완지), 아직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황희찬(울버햄튼), 10월 A매치때 줄부상으로 문선민과 함께 긴급 소집됐던 이승우(이상 전북) 등은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3일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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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전날 PL 아스톤 빌라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이 다시 한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2024-25 UEFA 유로파리그 페이즈 1차전 경기를 치르던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줄결장을 면치 못했다. 당연히 10월 A매치에도 나서지 못했고, 이 기간 동안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임시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지난 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잠시 복귀해 복귀골까지 터뜨렸지만 한 경기만에 다시 들어가 컨디션 조절을 거쳤다. 재복귀는 3일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 이뤄졌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총 55분을 뛰고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홍 감독은 이번 국가대표팀 선발을 두고 "이번 원정 2연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라며 "기본적 느낌의 골격을 유지하며 미래 자원들을 동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좌)-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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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도 "어제(3일)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해 돌아온건 모두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표팀 역시 손흥민의 출전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소집 전까지 소속팀 두 경기가 남아있는데 얼만큼 출전시간을 늘리는지 보고 다가오는 (11월) 2연전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쓸지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최초발탁된 김봉수와 이태석 등에 대해서도 뒷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김봉수는 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고, 이태석은 이적 기간 중 다른 포지션을 보면서 어려움이 있다 생각했는데 서울과의 경기에서 본 포지션을 갖고 경기하는데 편안함을 느꼈다. 풀백 포지션을 항상 고민하는데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다. 이번에 발탁해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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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일문일답
-손흥민과 얘기를 나눈게 있나?
유럽에서 손흥민과 통화했다. 부상 중이기에 부담주는 질문은 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컨디션, 그 선수의 몸 상태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다. 남은 두 경기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 손흥민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른 옵션은?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출전했다고 해서 대표팀에 와서 부담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 선수가(팀에서) 다음 경기에 몇 분을 출전할지 등을 봐야한다. 거기에 따라 (대표팀에서 출전)시간 조절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 그 포지션에 타 선수들 옵션도 10월 경기처럼 준비하고 있다.
- 이현주는 어떻게 봤나?
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진다. 반면 이현주는 공간이 필요없는 선수다. 상대가 낮은 위치에서 수비할 거라 보는데 이현주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밀집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걸 보면 그 부분에 있어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 풀백에 젊은 선수들을 계속 기용하고 있다.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고있다. 훈련을 해보고 맞는지 향후 우리 팀 미래에 가능성이 있는지를 체크하고 있다. 어떤 선수는 계속해서 대표팀에 올 수도 있고 한번 들어왔다 나갈수도 있다. 그게 모든걸 말해주진 않는다. 이태석은 계속 연령별 대표팀에 들어왔고 성인 대표팀에서 우리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선발했다.
- 이기혁은 어떻게 기용하나?
굉장히 활용도가 많은 선수다. 멀티 능력이 있고 중앙 수비수, 스리백 형태에서 왼쪽, 나와서는 풀백, 미드필더 등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런 멀티 능력이 좋은 선수는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다. 경기력적 측면도 시작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앙 수비수 역할에 있어서 이 선수(이기혁)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서 발탁했다.
-이번에 이기면 승점에 여유가 있다. 실험적 구상 계획이 있나?
상대가 약한 팀이라 생각할지 모르나 우리에겐 중요하고 어려운 시합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상의 노력을 하겠다. 거기에 맞는 자세가 좋은 선수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경기에 내보내겠다. 우리에겐 월드컵 가는 길목에 10월 경기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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