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SON 없으니 무너진다' 토트넘 충격적인 결과…강등권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힘없이 무너졌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무 3패로 리그 7위를 달린 토트넘이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 3경기 1승 2패로 분위기가 떨어져있다. 이날 원정이지만 토트넘은 강등권인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전력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전까지 리그 18위에 그친 크리스탈 팰리스는 3무 5패로 부진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며 토트넘의 전열에서 잠시 빠졌다. 이후 휴식과 재활에 나선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8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하며 공식전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또다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지난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이날 경기까지 나서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비카리오 골키퍼와 함께 우도기, 판더펜, 로메로, 포로, 매디슨, 비수마, 쿨루셰프스키, 무어, 솔란케, 존슨이 선발 출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4-2-1를 내세웠다. 헨더슨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찰로바, 게히, 라크루와, 미첼, 레르마, 워튼, 무뇨스, 에제, 사르, 마테타가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솔란케가 저돌적으로 돌파하며 박스 안까지 진입하려고 했으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라크루와가 헤더를 시도했다. 골대를 빗나갔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31분 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한 결과 무뇨스가 공을 끊어냈다. 이후 올라온 크로스를 에제가 방향만 바꿔놨고, 마테타가 마무리했다.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침착한 공격 전개였다.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공격 점유율 67%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슈팅 개수는 오히려 밀렸다. 6-7로 1개 더 적었고, 유효 슈팅은 1-3이었다. 볼을 점유하는 시간은 길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는 뜻이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역습의 속도를 끌어올렸다. 후반 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전개된 역습에서 쿨루셰프스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4분에는 에제의 골이 터졌다. 하프 라인 근처에서 빠르게 침투한 에제가 왼발로 슈팅을 성공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계속 공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프리킥을 얻은 뒤 에제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 됐다. 그러나 상대를 위협할 만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 대신 히샬리송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극대화시켰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이 모든 힘을 쥐어짰다. 베르너의 크로스가 있었으나 히샬리송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5분 뒤에도 베르너의 크로스가 이어졌으나 헨더슨의 선방이 나왔다. 그러나 토트넘은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가 마지막까지 수비에 성공하면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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