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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똥통에 처넣을 것" 맨유 향한 분노, 끝날 줄 모른다... 퍼거슨 해고→후임 네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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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 줄 모른다.

영국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게리 네빌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에 의해 해고된 뒤 며칠 만에 맨유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네빌은 모할리에 위치한 미네르바 아카데미에서 열린 맨유 행사에 참석하여 프리랜서 앰버서더로 활동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빌이 맨유 앰버서더로서 인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는 보도였다. 네빌은 맨유 원클럽맨으로 현역 시절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전설적인 선수다.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선수 시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선수이기에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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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기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맨유는 최근 전설적인 감독인 퍼거슨 경과의 글로벌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15일 "맨유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 이네오스는 퍼거슨 경에게 매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던 계약을 종료했고,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 나갔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퍼거슨 경 해고 이유는 비용 절감이었다. 랫클리프 경은 지난 2월 맨유 소수 지분을 인수한 뒤 맨유에서 불필요하게 빠져나가는 돈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랫클리프 경은 퍼거슨 경과의 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무려 맨유 직원 250명을 정리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직원들의 법인 카드도 회수했다. 또한 맨유 직원들의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무료입장 티켓 미지급, 맨유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 등 급격하게 변화를 이루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퍼거슨 경과의 계약을 종료하면서 그의 임금으로 지급되던 216만 파운드(38억)를 아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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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정은 맨유 팬들의 큰 반발을 낳았다. 맨유에서만 27년 동안 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끌었던 감독인데, 레전드 대우를 해줘도 모자를 판에 계약을 끊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맨유 레전드 에릭 칸토나 또한 "퍼거슨 경은 죽을 때까지 맨유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완전히 무례한 일이다. 퍼거슨 경은 영원한 나의 감독이다. 그리고 나는 (그를 해고한)맨유를 똥통에 처넣어버리겠다"라며 분노했었다.

이렇게 팬들의 분노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네빌의 앰버서더 활동 소식이 들려오자 분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네빌이 복귀한 주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퍼거슨 경을 내쫓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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