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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손흥민도 어쩔 수 없이 세월을 맞았다. 이에 대한 손흥민의 고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왔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다. 좌측 윙어로 나와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과감한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노렸다. 자책골을 만들어내며 득점에 관여했다.
모두가 원하던 순간이 나왔다. 바로 손흥민의 복귀골. 후반 15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치고 들어가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수비를 앞에 두고 화려한 헛다리짚기를 시도했다. 수비는 휘청였고 손흥민은 왼쪽으로 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5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70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유효 슈팅 2회, 벗어난 슈팅 2회, 막힌 슈팅 1회, 드리블 1회(2회 시도), 골대 강타 1회,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43회, 패스 성공률 84%(31회 중 26회 성공), 키패스 2회, 지상 경합 1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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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슬픈 고백을 전했다. 손흥민은 "나는 슬프게도 32살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모든 경기가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경기다. 지나간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015-16시즌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PL 이적 초반에는 부침을 겪었다. PL 초반에는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터치도 부정확했고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다시 분데스리가 복귀도 고민했지만 도전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 성장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PL 최고의 듀오로 성장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찰떡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47골을 합작했다. PL 역대 1위다. 손흥민 24골, 케인 23골로 득점 비율도 환상적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 전개를 펼쳤다.
절정은 2021-22시즌이었다. 2021-22시즌 케인이 부진하면서 토트넘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좋은 득점력을 자랑하며 토트넘에 많은 승점을 안겨줬다. 시즌 막바지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고 리그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23골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이 됐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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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2-23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했다. 이전만큼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게다가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도 피로도가 쌓였다.
손흥민은 탈장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매 경기가 아팠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팠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매 순간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원톱으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히샬리송이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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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정도 한계점도 있었다. 손흥민에게 공간이 허락되지 않자 위력이 떨어졌다. 시즌 막바지에는 최전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도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의 주장으로도 임명됐다. 토트넘 최초의 아시아인 주장이었고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PL 주장이 탄생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토트넘을 하나로 만들었고 항상 팬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었다. 도미닉 솔란케가 오면서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올 수 있었다. 개막전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번 경기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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