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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라스’ 김재중 “입양아? 동방신기 MV 촬영 중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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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재중.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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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김재중, 김병만, 김동준, 차오루가 게스트로 출연한 ‘생존의 달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재중은 “제가 어릴때 입양됐다. 3살때. 딸부잣집에 입양된거다. 어렸을 때는 내가 입양된 사실을 몰랐다. 동방신기로 데뷔하고 나서야 알았다. 알고나서도 가족들과 입양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내는게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어떤 계기로 알았나. 부모님이 ‘이제 (나이가 있으니) 너도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신거냐”고 물었다. 김재중은 “그때까지 부모님이 말씀을 안해주셨었다. ‘믿어요’라는 노래가 있었다. 뮤직비디오를 부산에서 찍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다. 당시 사생팬들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었던 때라 안받으려고 했는데, 왠지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촬영 중인데도 불구하고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김재중은 “전화를 받자 ‘재준아, 잘 있었어?’라고 하더라. ‘재준은 작은 엄마가 부르던 이름인데 누구길래 날 이렇게 부르지?’라고 생각했다. 순간 (상대방이) 누구라고 말을 안 했는데도 과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았다”며 친부모의 전화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오랜시간 떨어져 지냈고, 김재중이 성장해 몰라봤을텐데 어떻게 연락을 하게 됐을까. 김재중은 “(가족이) 어떻게 (자신인줄) 알았는지 알아보니 회사에서 포토북을 만들면서 애기때 사진을 썼는데 그게 알고보니 3살 전 사진이었던거다. 그걸 보고 연락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재중은 “(과거 한국 사회 분위기상) 그때는 입양이라는걸 숨겨야 할 것 같았다. 친구들도 대부분 알고 있었는데 제가 클 때까지 비밀로 해줬더라”라며 “막내 누나와 나는 한 살 터울이다. 누나는 85년생, 저는 빠른 86년생. 그런데 실제로는 10개월 차이가 안난다. 그래서 같은 학년으로 학교를 계속 같이 다녔다. 그런데 좁은 동네에서 소문이 날까봐 누나가 원래 본인 생일에 축하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성인이 된 후에야 챙겼다. 너무 고맙다. 자기를 희생한거니까”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재중은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8명의 누나들과 부모님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 부모님을 위해 직접 설계에 참여한 지하 1층, 지상 3층 총 150평 규모의 60억대 단독주택도 함께 공개했다. 집안에는 무릎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사우나까지 갖춰져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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