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혐의로 조사' 음바페, 갑자기 PSG 탓? 친정팀은 "무시할 것, 부끄러운 일"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스웨덴 언론이 킬리안 음바페의 강간 혐의를 보도했고, 음바페는 이를 곧바로 부인했다. 그런데 와중에 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소환됐다.

프랑스 대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이스라엘과 벨기에와의 2연전을 치렀다. 간판 공격수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경기를 뛰지 않는 음바페는 스웨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도심에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음바페가 포착되기도 했고, 나이트클럽에 가는 모습도 SNS상에 업로드된 적이 있다.

편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음바페를 둘러싸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스웨덴 '아프톤블라데트'가 "음바페와 그의 전 동료 노르디 무키엘레 등이 스웨덴 스톡홀름 호텔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강간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스웨덴 '엑스프레센' 또한 "음바페는 지난 10일 스톡홀름 중심부에서 발생한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음바페는 친구들과 스웨덴 스톡홀름 도시 호텔에서 지내면서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겼다. 이후 그곳에서 나와 일행과 호텔로 돌아간 것이 포착됐고,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때 범죄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음바페는 곧바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개인 SNS에 해당 소식을 공유한 뒤에 "가짜뉴스, 너무 뻔하다. 법적 심리 전날에 마치 우연처럼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법적 심리는 음바페와 PSG 간에 이루어지는 법적 공방이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이후 제기된 문제인데, PSG가 음바페에게 지급하지 않은 임금이 있었다. 음바페는 한 푼도 빠짐없이 받겠다는 입장이고, PSG는 애초에 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는데 음바페는 이 심리가 열리기 전에 의도적으로 소식이 올라왔다고 주장한 것이다. PSG도 곧바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PSG 소식에 능한 탄지 로익 기자에 따르면 PSG는 "솔직히 말해서 이건 부끄러운 일이다. 그는 PSG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골을 넣지 못해도, 부상을 입어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해도 모두 PSG 탓이다. 음바페는 PSG가 현재 스웨덴에서 시작된 보도를 의도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음바페를 무시하고 우리의 품위를 지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음바페와 PSG의 사이가 더욱 틀어진 가운데 강간 혐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모양이다. 영국 '메트로'는 14일 "스웨덴 경찰은 음바페 또는 그의 일행이 호텔에 묵는 동안 해당 범죄에 연루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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