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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퇴장 악재' 네덜란드, 네이션스리그서 헝가리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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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2-1 승리

연합뉴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버질 판데이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핵심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퇴장 악재 속에 헝가리와 힘겹게 비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네덜란드는 1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랭킹 32위)와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볼점유율에서 73.6%-26.4%로 앞서고 슈팅수에서도 16개(유효슈팅 4개)-5개(유효슈팅 1개)로 앞섰지만,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데다 판데이크가 퇴장당하는 악재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이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를 2-1로 꺾은 독일(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이어갔다.

2차전까지 선두 독일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랭크됐던 네덜란드는 전반전 초반부터 헝가리를 강하게 몰아쳤지만 좀처럼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헝가리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솔트 나기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롤란드 살라이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 맛을 봤다.

헝가리는 이날 경기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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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헝가리의 롤란드 살라이
[AP=연합뉴스]


전반을 0-1로 끝낸 네덜란드는 추격골에 집중했지만, 도리어 후반 34분 수비의 핵심인 판데이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31분 옐로카드를 받은 판데이크는 3분 뒤 왼쪽 측면 돌파에 나선 헝가리의 케빈 초보스를 막는 과정에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 열세에 빠진 네덜란드는 후반 38분 코디 학포의 프리킥을 덴젤 덤프리스가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내 힘겹게 패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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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기뻐하는 독일 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같은 조의 독일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니스 운다브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1 승리를 따내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독일은 전반 30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내준 패스를 운다브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든 에메딘 데미로비치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게 아쉬웠다.

위기를 넘긴 독일은 1분 뒤 운다브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을 0-2로 끌려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후반 2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베테랑 골잡이 에딘 제코가 헤더로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동점 골사냥에 실패하며 패배를 벗어나지 못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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