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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용하게?' 반 다이크와 '환상 호흡' 리버풀에서 8시즌 뛴 센터백, '충격'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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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 소속이었던 조엘 마팁이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영웅 마팁이 여름에 안필드를 떠난 후 축구계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독일 클럽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했으며, 스카우트에게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1991년생 마팁은 카메룬 국적의 센터백이다. 샬케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한 마팁은 2009년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하며 프로에 발을 내딛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15-16시즌부터다. 당시 마팁은 살케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고, 분데스리가 최고 수비수로 꼽힐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샬케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결국 마팁은 샬케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리버풀이 FA로 마팁을 품으며 2016년 여름 안필드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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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팁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쳐줬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뛰며 리버풀의 수비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다만 마팁은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자주 노출하며 수비 불안을 야기하기도 했고,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와 조율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마팁은 매 시즌 한 달 정도는 부상으로 빠지기 일쑤였다. 특히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엔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1-22시즌엔 리그 기준 31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까지 기록하며 부활하는 듯 했지만, 2022-23시즌부터 이브라히마 코나테에게 완전히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로 밀리게 됐다.

지난 시즌도 암울했다. 마팁은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위해 분투했고,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12월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고, 그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마팁은 2024년 6월까지 리버풀과 계약을 맺고 있었다.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마팁은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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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지난 7월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바이엘04 레버쿠젠과 협상이 진행되는 듯 했지만, 이후 소식이 끊어졌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은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익스프레스'는 "독일 언론 '루어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마팁은 여름에 조용히 축구화를 벗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독일 클럽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팁은 스카우트에게 은퇴했으며 이적에 대해 이야기할 의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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