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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박소현, “송은이 때문에 결혼 꿈 날아갔다”…건망증 캐릭터→광고 찍고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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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이 과거 송은이를 원망했었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는 “아이돌계 대모 박소현이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서 박소현은 송은이와 함께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골드미스가 간다’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영상 속에서 송은이는 박소현에게 “그때 ‘골드미스가 간다’ 할 때 깜빡이 캐릭터가 있었지 않냐”며 자신이 만들어준 박소현의 ‘깜빡이’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송은이의 말에 박소현은 “사실 그때 너를 원망할 때가 있었다”고 답해 송은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소현은 “내 좋은 점도 분명히 많았을 텐데, 왜 굳이 내가 정신없는 건망증 캐릭터로 알려져야 했는지 이해가 안 갔다”고 당시의 복잡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선을 볼 때 점수를 높게 받고 잘 보이고 싶었는데, 이 이미지가 방해가 됐던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 이야기에 송은이는 미안한 듯 두 손을 꼭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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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은 이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예능에 거의 출연하지 않다가 처음으로 맡게 된 고정 예능이었어요. 그때는 방송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연예계를 떠나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큰 꿈을 품고 있었죠”라며 당시의 포부를 털어놨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건망증’ 캐릭터로 주목받게 되면서 “내 자신이 좀 마이너스가 된 것 같았다”며 솔직하게 속마음을 전했다.

또한, 박소현은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속상한 마음을 전했던 일화를 회상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재미가 없다’면서 조금만 편집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에게도 “나중에 너를 만나면 그 이야기를 해야지 했는데, 정작 만나면 잊어버려서 얘기하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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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박소현은 결국 이 캐릭터가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밝혔다. “어느 순간 내 캐릭터가 돼서 광고까지 찍었다”며, 그 뒤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뒤늦게 ‘은이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캐릭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구나’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런 고백에 송은이는 그저 웃음으로 답했다.

박소현은 그동안의 속상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처음에는 내가 정신 없는 모습을 전국민이 알게 된 게 속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송은이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인연과 깨달음 덕분에 지금은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전한 것이다.

한편, 박소현은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며 여전히 결혼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의 솔직한 발언에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박소현의 진심 어린 고백과 송은이와의 훈훈한 우정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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