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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전혀 그립지 않다”…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 “EPL 찬스메이킹 6위-유럽5대리그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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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에 ‘캡틴’ 손흥민(32)은 꼭 필요한 존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브라이튼 원정 이후 팀 구조를 강조하며 “손흥민이 그립지 않다”라고 말했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내 수준급 찬스 메이킹을 담당하고 있었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9일(한국시간) 10월 A매치 이전까지 진행된 2024-25시즌 유럽5대리그에서 찬스메이킹 통계를 내렸다. 통계는 골이나 정확한 찬스로 이어지는 패스의 빈도,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에게 한 패스(두 번째 어시스트), 팀 동료가 상대 수비 라인을 깨는데 기여한 패스를 더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다.

손흥민은 83.1점을 받아 프리미어리그 안에서 6위를 기록했다. 첼시의 콜 팔머(94.3점)으로 가장 높았고,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87.1점)가 다음으로 높았다.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보다 높은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83.2점)이 유일했다. 손흥민과 단 0.1점 차이다.

유럽5대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손흥민의 존재감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99.4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콜 팔머(94.3점)가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제2의 메시’ 라민 야말(90.3점)으로 4위에 있었는데 손흥민은 18위에 자리해 톱 20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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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입단 이후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 위를 누볐고 중요한 순간에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 3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그리 심각해 보이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

토트넘은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순위 싸움에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는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전반전에 2골 리드를 하고도 후반전 수비 붕괴로 인해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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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좋은 흐름이었기에 더 아쉬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쟁심이 없었다”고 분노했지만, 현지에서 손흥민 부재에 관한 질문에는 “전혀 상관없다. 우리가 두 선수를 그리워했다면 지난 두 경기처럼 플레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모든 경기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경쟁심을 가져야 한다. 레벨과 상관없이 말이다. 우리는 후반 45분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수치를 본다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핵심이자 필요한 선수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도 차출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나고 돌아오는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거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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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브라이튼전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 일문일답]

후반전 실점은 원인은?
“우리는 이 수준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쟁심이 없었다. 상대와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강렬함이 부족했고 기본적인 일을 하지 못했다.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전반전 2-0 리드의자만심이었을까?
“잘 모르겠다. 용납할 수 없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패배에도 방식이 있어야 한다. 내가 토트넘에 온 이후로 이렇게 진 경우는 처음이다. 앞서 말했듯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제 무엇을 해야하나?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이 날 선임한 것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여기에 앉혀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수비적인 부분이 향상됐다고 느껴졌다. 오늘 역전패가 타격이 될까?
“모든 것이 실망스럽다. 내가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꽤 일관되게 유지된 이 팀의 특정 요소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경기력이 좋지 않은 날에도 항상 싸우고 전투적이었다. 오늘은 우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느낀 첫 날입니다. 공격적으로든 수비적으로든 말이다. 경쟁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이런 식으로 압도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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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에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했을까?
“전에는 본 적이 없는 일이다. 우리가 2-0 리드를 잡았기 때문에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는 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을 처음 마주하는 것도 아니다. 보통 꽤 잘 대응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지 못했다.”

좀 더 일찍 선수 교체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
“그럴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선수 교체나 이런 것들의 문제가 아니다. 경쟁심이 없다면 무엇을 하든 보상 받을 수 없다. 이길 자격이 없다. 후반전은 교체와 상관없이 경기에서 보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었다. 이런 경기에서 보상을 받는다면 거짓된 것이다. 난 거짓 보상을 받고 싶지 않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그리워지는 경기였나?
“아니다. 전혀 상관없다. 우리가 두 선수를 그리워했다면 지난 두 경기처럼 플레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모든 경기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경쟁심을 가져야 한다. 레벨과 상관없이 말이다. 우리는 후반 45분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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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이 전반전에 골을 넣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전반전에 경기를 끝내야 했다. 확실히 우세했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본 것을 말한다면 그렇지 않았다. 후반전에 일어난 일을 처리해야 했다. 전반에 우리가 우세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

새로운 걸 배웠을까?
“새로운 걸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새로운 경험을 했다. 여기에 온 이후로 가장 실망스러운 패배다.”

이런 내용들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말했나?
“그렇다. 난 숨기지 않는다. 항상 피드백을 한다. 선수들이 결과에 실망했을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난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은 실망해야 한다. 우리 팬들이 실망했고 나도 실망했다. 축구 경기에서 패배는 일어나는 법이다. 하지만 경쟁적인 관점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서 기대되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하지 않았다. 단순한 축구 경기에서 진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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