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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속보] 충격! ESPN “맨유 텐 하흐 경질 X, 시간 더 주기로 결정” 수뇌부 이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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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휴가를 떠난 사이에 경질설이 불거졌지만 일단은 더 시간을 주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 관계자들이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발표하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 오마르 베라다 CEO, 댄 애시워스 단장이 텐 하흐 감독에게 반전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경질 압박 속에서 감독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 등 엄청난 돈을 투자해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보강했지만 초반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텐 하흐에 대한 경질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경기력을 보면 알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 홈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으며, 포르투와 유로파리그, 애스턴 빌라전에서 각각 3-3,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전이 끝난 이후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경질 압박은 더욱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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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감독으로는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던 토마스 투헬이 꾸준히 연결됐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텐 하흐 감독의 잠재적 대체자로 토마스 투헬이 고려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여름에도 맨유의 관심을 받았으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후 아직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과 공식적인 대화는 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여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이야기했지만 그 이후에 공식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 당시에 재정적인 조건을 협상하는 단계까지 갔으나 결렬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 잔류가 가장 적합하다고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텐 하흐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이 이네오스 본사에 도착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명확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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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회의에는 글레이저 가문도 참석할 전망이다. 원래 예정된 이사회였지만, 텐 하흐 감독과 팀의 성과에 대한 것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텐 하흐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잠시 휴가를 떠났다. 이번 휴가가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것보다 더 길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라며 회의 이후 경질 여부에 촉각을 세웠다.

텐 하흐 감독은 10월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잠시 휴가를 떠났다. ‘BBC’에 따르면 휴가를 떠난 이유는 부상자 속출과 대표팀 차출로 훈련할 수 있는 인원이 적어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이 여전히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아직 경질 여부와 관련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맨유 고위층 회의는 영국 런던에서 열렸고 랫클리프 구단주를 포함해 댄 애시워스 디렉터, 데이브 브레일스포드 경, 조엘 글레이저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과 관련된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만약 변화가 생길 경우,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활약했던 레전드 선수로, 현재 수석 코치직을 맡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기 전 PSV 에인트호번에서 컵 대회 우승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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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은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다시 한 번 부여할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에게 시즌을 뒤집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며, 고위층은 텐 하흐 감독이 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경질설이 돌았던 시점에도 영국 ‘팀토크’는 “랫클리프 구단주가 쉽게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지 못할 것이다. 올해 여름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기에 만약 경질한다면 실수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었다.

영국 ‘미러’는 "애시워스 단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구단이 조심해야 할 점으로 3~4경기 동안 승리가 없을 때 단기적인 성적이나 행운에 반응하는 것을 지적했다. 애시워스의 과거 발언은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애시워스는 특히 "축구에는 힘든 시기가 존재하며, 비전이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도 항상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장과 이사회는 단기적인 결과에 너무 쉽게 반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중장기적인 목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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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번 더 길게 호흡하며, 텐 하흐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기로 했다. 클럽의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결과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방침을 확인하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텐 하흐 감독까지 애스턴 빌라전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었다. ‘더선’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난 클럽과 솔직하고 투명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쪽도 있다. 10월만 유예됐을 뿐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시선이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다음 국가대표 휴식 기간까지 감독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물론 결과가 좋아지면 당연히 가능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단순한 결과뿐 아니라 성과가 중요하다. 때로는 성과 없이 결과만 얻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운이 따른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이번 시즌 초반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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