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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영향력 없었다"…'헛심 공격' 손흥민, 아스널전 평점 '꼴찌' 최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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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또 유효 슈팅 0개로 침묵한 손흥민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아예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일격을 맞아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또 실점을 허용하며 아스널에 승점 3점을 내줬다.

토트넘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에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위리엔 팀버르,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출격. 최전방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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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양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 센터백 마갈량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꽂아넣었다. 세트피스 수비 때 로메로가 마갈량이스를 마크했지만 다른 선수에 시선이 쏠렸고, 로메로가 한 눈을 판 사이 마갈량이스는 아무런 방해 없이 편안하게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한 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이날 선발로 나와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유효 슈팅 0회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1회, 유쇼 슈팅 0회, 기회창출 1회, 박스 안 터치 3회, 드리블 돌파 2회,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률 0%를 기록했다. 처참한 성적에도 평점 7.0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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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지 언론 평가는 잔인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경기 초반 벤 화이트를 상대로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빛이 바랬다. 토트넘이 동점골을 노리는 동안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4점에 그친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었다.

같이 선발로 출전한 브레넌 존슨 역시 5점에 그쳤고, 도미닉 솔란케는 "날카로움이 부족했다"며 6점을 받았다. 반면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끈기와 에너지는 아스널에 끊임없는 문제를 일으켰다"며 8점을 받았다. 레프트백 우도기는 아예 평점 목록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아예 손흥민에게 최저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초반 쿨루세브스키를 도와 기회를 잡았고, 좋은 압박으로 솔란케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경기장을 돌아다녔지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5점을 부여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에버턴전 멀티골을 제외하고는 레스터 시티, 뉴캐슬, 아스널을 상대로 한 3경기에서 슈팅 3회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1회였다. 공격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기록이다. 강팀만 만나면 조용해진다. 결정지어줘야 할 손흥민이 부진하면서 토트넘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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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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