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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충격' 브라질, '예선 4패' 이러다 월드컵 못 나온다...이례적 비니시우스의 사과 "용서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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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라질이 충격에 휩싸였다. 월드컵 남미 최종 예선 8경기에서 무려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브라질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에펜소레스 델 차코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남미 최종 예선에서 파라과이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3승 1무 4패(승점 10)에 머물며 전체 5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는 브라질이 주도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엔드릭, 호드리구의 레알 마드리드 3인방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브루노 기마랑이스, 안드레, 루카스 파케타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길례르미 아라나, 가브리엘 마가량이스, 마르퀴뇨스, 다닐루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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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격을 맞았다. 전반 20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걷어냈지만 멀리 보내지 못했다. 이를 디에고 고메즈가 아크 정면에서 잡고 오른발 슈팅을 쐈고, 화려한 궤적을 그린 슈팅은 좌측 골포스트에 맞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브라질이 얼마나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는지 보여주는 예시였다. 후반 20분도 아닌 전반 20분임에도 브라질은 페널티 박스 안에 7명의 선수가 있었지만, 파라과이 고메즈가 슈팅을 하기 위해 볼을 컨트롤하고, 슈팅 스윙을 하는 4~5초 동안 아무도 고메즈를 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슈팅 각을 좁혀주지도 못해 실점을 헌납했다.

파라과이 전술에 완전히 공략당했다. 이날 브라질은 애매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계속해서 공을 따라다녔다. 반면 파라과이는 브라질을 완벽하게 분석했고, 조직적인 빌드업 체계를 구사하며 브라질의 압박을 손쉽게 풀어 나왔다. 이날 브라질은 총 9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3개뿐이었다. 결국 브라질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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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몰락은 예견된 참사였다. 우선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별리그 1차전 코스타리카와 득점 없이 비겼다. 2차전 파라과이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폼이 올라오는 듯했지만,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비기며 결국 1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은 콜롬비아에 조 1위 자리를 내주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C조 1위로 올라온 우루과이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브라질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졸전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은 8경기 가운데 벌써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그리고 파라과이에 패배를 당했다. 물론 여전히 월드컵 예선이 10경기가 남아 있다. 또한 다가올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남미 지역도 본선 진출 티켓이 6.5장으로 늘어 여유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력으로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면 최악의 월드컵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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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대해 비니시우스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복잡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플레이와 비교할 수 없다. 유럽 축구는 이곳보다 더 빠르다. 경기장 탓에 공이 더 빠르게 도착한다. 우리는 이기는 최고의 방법으로 플레이하기 위해 적응해야 한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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