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역시 백승호에게 3부리그는 좁다! 시즌 첫 공격P... AS+키패스 2회→5경기 연속 풀타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백승호가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버밍엄 시티도 산뜻한 승리를 챙겼다.

버밍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6라운드에서 렉섬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버밍엄은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선두 렉섬과 승점을 동일하게 만들었다. 득실 차에 뒤져 2위다.

버밍엄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제이 스탠스필드가 균형을 맞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이후 후반전에서 스탠스필드의 역전골, 이와타 토모키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3-1 리드를 잡은 버밍엄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백승호는 선발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의 3선 미드필더에 출전하면서 팀의 전반적인 빌드업과 포백 보호 등 공수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일본인 미드필더 이와타와 3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뛰었다. 전반 13분 백승호는 첫 슈팅을 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뒤쪽에서 쇄도하던 백승호에게 슈팅 찬스가 열렸다. 충분한 도움닫기 후 골대 앞에서 때린 백승호의 슈팅은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백승호는 후반전 들어서 자신의 이번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14분 중원에서 볼을 받은 백승호는 상대의 압박을 의식해 원터치로 잘 돌려놨다. 빈 공간에 볼을 떨어뜨려 놓으면서 뒤쪽에서 달려오던 이와타가 슈팅하기 좋게 만들어주었다. 이와타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망을 갈랐고, 버밍엄은 3-1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으면서 버밍엄은 승리를 따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백승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도움 1개를 포함하여 패스 성공률 86%(65/76),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4회, 피파울 4회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백승호에게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 3위의 기록이었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버밍엄에 합류했다. 2020-21시즌 다름슈타트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하면서 끝났던 유럽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시즌 도중에 합류했으나 백승호는 곧바로 주전을 차지했다.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자랑하며 단숨에 버밍엄의 핵심 멤버로 떠올랐다.

팀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시즌 초반은 중상위권에 있었으나 웨인 루니 감독 부임 이후 끝없이 추락했다. 백승호가 주전으로 활약할 때는 이미 버밍엄이 강등 위기에 처했을 때다. 백승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버밍엄은 더욱 추락했고, 시즌 마지막 4경기서 패배가 없었음에도 3부 리그 강등을 피할 수는 없었다. 특히 백승호는 리그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결승골로 승리를 견인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등이 확정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백승호는 이적설이 있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백승호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실제로 제안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버밍엄이 이적시장 마지막 날 이를 거절하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영국 '풋볼리그월드'는 백승호를 "1부 리그에서 뛸 수준의 선수다"라고 칭찬하면서 버밍엄이 백승호를 핵심 멤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이번 시즌 시작부터 백승호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번 렉섬전까지 리그 5경기 전부 풀타임 출전이다. 첫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면서 백승호도 이에 보답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