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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1라운드 투수 7명-내야 1명-포수 1명 지명…덕수고는 무려 3명 배출, 선수들의 당찬 각오 [2025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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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등학교가 무려 3명의 1라운드 지명자를 배출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대망의 1라운드 1순위 지명선수는 덕수고 정현우였다. 정현우는 최고 구속이 150㎞ 초반대로 정우주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에서 더 좋은 스카우트 평가를 받았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종합적으로 평가를 거쳤다.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정현우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영광스럽고, 믿고 뽑아준 키움에 감사하다.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그 결과가 나와 행복하고 팬분들의 기대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라며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가장 자신있는 공은 포크볼이다"라며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롤모델이다. 커소처럼 좋은 변화구로 10승 이상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우는 또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를 가장 상대해보고 싶다. 수싸움으로 이겨보고 싶다"라며 "덕수고 코치진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신인 지명에 안주하지 않고 좋은 활약 펼치겠다. 야구 할 수있게 도와준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 집이 고척돔이랑 가깝다. 집밥 먹으면서 다닐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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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순위 한화의 선택은 전주고 정우주였다. 한화 손혁 단장은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갖췄다. 선발, 불펜 어디를 가도 완벽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며 "정우주의 속구는 배운다고 되는 속구가 아니다"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정우주는 "올해 시즌에 들어가면서 전체 1번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결과에 너무나도 만족한다.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가 한화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보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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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고 좌완 투수 배찬승을 지명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또 U18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삼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3번이라는 빠른 순번에 뽑아준 삼성에 감사하다"라며 "롤모델은 백정현 선수다. 위기관리 능력, 변화구 구사 능력을 닮고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피는 푸른색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제일고 투수 김태현을 지명했다. 롯데박찬혁 단장은 "직구 무브먼트 좋고, 커브 각도와 다양한 구종 구사 능력과 디셉션이 좋다. 김태현이 롯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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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덕수고 투수 김태형을 지명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신체능력과 공 던지는 능력이 좋다. 스카우트의 만장일치 지명 의견이 나왔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고 한다. 우린 김태형 '땜시' 산다"고 전했다.

김태형은 "어렸을때부터 팬이었던 KIA 지명을 받아 너무 좋다. 초등학교 때부터 KIA 선수들을 보고 야구했다. KI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양현종의 긴장하지 않는 모습,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멋있기에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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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산은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을 지명했다. 박준순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 야수 첫 지명자다. 두산은 "오랜만에 1라운드 지명을 야수로 했다. 박준순은 올해 최고의 내야수다. 두산의 내야 한 축을 20년간 맡아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준순은 "목표가 야수 1번이었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라며 "어떤 공이어도 밀리지 않는 컨택 능력이 내 장점이다"라며 "김하성 선수가 롤모델이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닯고 싶다.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같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로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키움은 전체 7순위로 충훈고 투수 김서준을 지명했다. 키움은 "다양한 구종과 경기 운영 늘역이 좋다. 1군 선발로 경쟁력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서준은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사고 안 치고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 선수가 되어 부모님께 효도하도록 하겠다"라며 "키움이 우승 할때 '우승 멤버'가 되도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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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지명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청소년 대표 2학년부터 주전으로 거듭났다. 최근 현대 야구에서는 스피드가 중요한데, 이 스피드를 잡을 수 있는 선수다. 우리는 이율예를 SSG 간판 선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율예는 "SSG를 대표하는 포수, 20년 동안 안방을 지킬 수 있는 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KT는 서울고 투수 김동현을 지명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투수로서 인상적인 신체조건이다. 향후의 우리의 선발 한축을 담당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라고 평가했다.

김동현은 "야구로 더 잘해서 팬 여러분과 KT 선배님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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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마지막 지명팀인 LG는 서울고 투수 김영우을 지명했다. 차명석 단장은 "파이어볼러다. 김영우가 156km를 던질 때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 그만큼 닮은점이 많다(웃음)"라며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지명 받은 10명의 선수 중 투수는 8명, 내야수 1명, 포수는 1명이었다.

또 덕수고는 3명의 1라운드 지명자를, 서울고는 2명을 각각 배출해냈다.

특히 전면 드래프트 1라운드 동일 학교 3명 지명은 2024 장충고(한화 황준서, 삼성 육선엽, 키움 김윤하) 이후 2번째다.

한편, 이번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은 14명, LG는 12명, SSG와 롯데는 10명, NC는 9명, 그 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돼 총 110명의 선수가 KBO 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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