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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맨시티 출신 中 레전드의 저격…"현 감독은 중국 축구에 아무런 도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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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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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순지하이가 일본전 참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순지하이가 이반코비치 감독이 더 이상 중국 축구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5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했다.

이른 시간부터 중국이 무너졌다. 전반 12분 엔도 와타루가 쿠보 타케후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미토마 카오루가 한 골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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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7분, 후반 13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멀티골이 터졌다. 후반 32분 이토 준야가 쿠보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36분엔 마에다 다이젠이 이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 맛을 봤다.

중국은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엔 쿠보가 한 골을 추가했다. 경기는 일본의 7-0 대승으로 종료됐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취재진이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말없이 자리를 떴다. 중국 팬들도 예상치 못한 대패에 크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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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결과에 대해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순지하이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맨시티에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또 중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80경기 1골을 기록한 레전드다.

순지하이는 "우선 이번 경기를 통해 아시아, 나아가 세계에서 중국 축구의 현재 위치를 인식해야 한다. 축구의 정상적인 발전에 따라 기반을 잘 다지고 견고하게 구축하는 데 10년, 20년, 3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 후 다양한 사람들이 경기에 대해 글을 남긴 걸 봤다. 그래서 어떻게 바꾸고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 알고 있나? 알고 있다면 무엇을 했나? 나는 조용히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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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지하이는 이반코비치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나는 현 국가대표 감독이 더 이상 중국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중국 축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 마음속에는 어떤 감독이 더 적합한지 답이 있다"라고 전했다.

순지하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결과를 너무 중요시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그는 "내 고향인 다롄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우리는 중국 축구에 대해 어떤 환상도 가져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 "물론 경기에서 이겨야 자신감을 쌓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축구는 추월할 수 없다. 선수들이 짐을 내려놓고 전심으로 헌신해야 한다. 자신의 원래 수준을 보이면 충분하다. 결과와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난 이것이 단련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10일 오후 9시 중국 다롄에 위치한 수오위완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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