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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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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주급 많이 주세요' 라비오+어머니, 욕심 버렸다! 급여 낮추고 마르세유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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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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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아드리앙 라비오가 새 팀을 찾았다.

마르세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세유는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비오가 클럽에 합류하는 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음을 발표한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따라 마르세유에 입단하게 된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라비오는 프랑스 국적 미드필더다. 준수한 수비 능력과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 탈압박과 볼키핑 등을 갖춘 월드클래스 중앙 미드필더다.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에서 방출된 라비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으나 그 어떤 곳도 가지 않았고, 쫓기듯이 마르세유에 입단한 모습이다. 나이도 29세로 어린 라비오가 유럽에서 새 팀을 찾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그의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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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오의 에이전트인 어머니는 다소 높은 주급을 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에도 높은 주급을 요구하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던 모양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도 지난 10일 "라비오는 이적시장이 마감된 뒤 현재 팀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 요구가 상당히 높아서 대부분의 클럽이 그를 영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에이전트이자 어머니인 베로니크는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소속팀 찾기가 늦어져도 라비오의 어머니는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라비오 측은 토트넘 훗스퍼에 셀프 영입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 역시나 이유는 높은 주급이었다. 22만 파운드(3억 8,500만)를 요구했는데, 이는 토트넘 최고 주급자 손흥민(19만 파운드·3억 3,400만)보다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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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라비오가 마르세유에 입단했다. 마르세유의 최고 주급자는 신입생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다. 연봉으로 따지면 340만 유로(50억)인데, 이는 유벤투스 시절 라비오가 받던 연봉 700만 유로(100억)의 절반 수준이다. 이탈리아 '밀란 뉴스'는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하여 "마르세유와 라비오 양 측은 급여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라비오는 다른 많은 이적을 어렵게 했던 높은 임금에 대한 욕구도 줄였다"라고 보도했다.

계속되는 백수 생활에 라비오와 그의 어머니도 욕심을 줄였던 모양이다. 이제 라비오는 마르세유에서 다시 뛰게 됐다. 라비오는 마르세유에 도착한 뒤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그의 발언을 전했다.

라비오는 마르세유에 도착하여 "믿을 수 없다. 마르세유 팬들을 보는 건 미쳤다. 그들은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어려운 거래였고 가능성은 낮았으나 마르세유가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수락했다. 얼른 시작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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