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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신한동해오픈 우승 히라타 겐세이…“외조부모 한국인” 인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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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일본의 히라타 겐세이가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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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처음 얘기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한국에서 출생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히라타 겐세이가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JGTO, 아시안프로골프투어 공동 주관의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한(22언더파 266타) 뒤 한 말이다.



나중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로 정정됐지만, 한국과의 인연으로 그의 우승이 더 각별해 보인다. 신한동해오픈은 재일동포 기업인의 뜻에 따라 창설된 대회이기 때문이다.



히라타는 이날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섰다. 지난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JGTO 시즌 3승, 통산 5승째 고지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5천200만원을 받은 히라타는 KPGA 투어 5년, 아시안프로골프투어 2년 시드를 받았다.



올해 40회째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신한금융을 창업한 고 이희건 회장 등 재일동포 기업인들이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1981년 창설한 동해오픈이 뿌리다. 일본 땅에서 고국을 바라보는 재일동포들의 그리움을 담으려 대회 이름에 ‘동해’를 넣었다.



히라타는 “한국과 아시안프로골프투어 등 해외 투어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 적극적으로 일본 밖 투어에 나서고 싶다. 특히 신한동해오픈에는 반드시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히라타는 1라운드 1언더파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 5타, 3라운드에 10타를 줄이며 치고 나왔다. 4라운드에서는 공동 선두로 출발했고, 6타를 줄이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8언더파 64타를 친 스마이스가 준우승(21언더파)했고, 3위는 스즈키 고스케(18언더파).



국내 상금 1위 김민규는 4타를 줄이며 공동 4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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