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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드디어 벤치 탈출?…PSG MF 줄부상, A매치 종아리 다쳐→"LEE가 공백 대체할 수도" (佛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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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겐 좋지 않지만 이강인에겐 희소식이다. PSG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A매치에서 부상을 입어 전력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매체 '알레 파리'는 8일(한국시간)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으로 빠진다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시즌이 재개될 때 미드필더진을 재편성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9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수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으로 향했다. PSG에서도 이강인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클럽을 떠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9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2024-25시즌이 재개된다.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도 시작돼 중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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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한 매체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부상 소식이 전해진 선수는 비티냐(포르투갈),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이상 프랑스)까지 총 3명이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비티냐는 지난 6일 크로아티아와의 2024-25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A 1그룹 1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후반 44분 부상을 입어 교체됐는데, 계속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건 어려워 PSG로 복귀했다.

소속팀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비티냐가 큰 부상을 입은 건 아니다. 매체는 "PSG로 돌아온 비티냐는 다가오는 브레스트전에 결장해서는 안 된다"라며 "레퀴프는 예방 차원에서 비티냐를 복귀시켰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후속 검사에서 심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 윙어 데지레 두에도 지난 7일 슬로베니아 U-21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골까지 터트렸지만 경미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비티냐와 달리 대표팀에 계속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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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자이르-에메리이다. 자이르-에메리는 7일 이탈리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A 2그룹 1라운드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와 짧은 경기를 소화했는데, 이때 종아리 부상을 입어 부상 정도를 진단 중이다.

비티냐와 두에와 달리 자이르-에메리 부상 정도는 경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퀴프에 따르면 자이르-에메리는 오는 10일 벨기에와의 A매치 때 출전이 불투명해 대표팀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하차뿐만 아니라 시즌 재개 후 부상에서 회복해야 하기에 몇 경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체는 "자이르-에메리는 부상으로 인해 브레스트전은 물론이고 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도 불투명하다"라고 밝혔다.

9월 A매치 일정이 끝나면 PSG는 오는 1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브레스트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후 19일 다시 홈구장에서 지로나(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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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편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는 지로나전을 시작으로 아스널(잉글랜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를 상대한다.

PSG를 포함해 총 36개팀이 참가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각 팀은 추첨된 8팀과 경기를 치른 뒤 경기 결과를 통해 얻은 승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36개 팀 중 1~8위는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서로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나머지 25~36위는 곧바로 탈락하며 이전 대회와 달리 UEFA 유로파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유럽대항전 행보를 마감한다.

이제 UEFA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되기에 부상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PSG는 핵심 미드필더 중 한 명인 자이르-에메리의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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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미드필더 자이르-에메리는 어린 나이에 PSG 주전 미드필더로 등극하면서 중원의 미래로 불리고 있는 선수이다. 그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기용되면서 43경기 출전해 3골 7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올시즌도 자이르-에메리는 개막 후 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2차례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리며 6-0 대승에 일조했다.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이라면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중원 멤버를 두고 고심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이강인이 높은 확률로 자이르-에메리를 대신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도 "자이르-에메리가 정말로 경기에 뛸 수 없다면 엔리케는 중원을 재편성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라며 "따라서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 세니 마율루 등이 짧은 시간 안에 자이르-에메리를 대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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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이강인은 개막 후 8월 한 달 동안 2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음에도 최근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해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와의 리그1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경기 시작 2분 0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 경기인 몽펠리에전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2경기에서 연달아 골을 넣었기에 3라운드인 LOSC릴 원정에서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엔리케 감독은 또다시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이강인이 좋은 활약에도 선발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이르-에메리 부상으로 다시 선발로 나설 기회를 얻게 됐다. 그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PSG 부동의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PSG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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