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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김도영, 19일 두산전 '리드오프 3B' 출격 확정! 꽃감독 '40-40' 도전 지원 약속 지켰다 [잠실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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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시즌 40홈런-40도루 달성을 위해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겼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김도영에게 보다 더 많은 타석 기회를 주겠단 약속을 지켰다.

KIA는 9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KIA는 지난 17일 문학 SSG 랜더스전 종료 뒤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잔여 7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었기에 보다 더 여유 있는 선수단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과 맞붙는다. KIA 선발 투수는 에릭 스타우트다.

김도영은 올 시즌 개인 커리어 하이를 뛰어넘어 KBO리그를 지배하는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도영은 4월부터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과 함께 KBO 월간 공식 MVP에 선정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5월 장염 여파로 살짝 주춤했던 김도영은 6월 다시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 전반기 종료 전 20홈런-20도루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기록이었다.

김도영의 활약상은 후반기에도 이어졌다. 김도영은 7월 말 KBO리그 역대 31번째 사이클링 히트이자 역대 최초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거기에 KBO리그 역대 최연소(20세 9개월 25일) 100득점 및 역대 최소경기(97경기) 100득점 선점 기록도 김도영의 몫이었다.

가장 기다렸던 시즌 30홈런-30도루 기록도 8월에 탄생했다.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및 최소 경기(111경기)로 30홈런-30도루 고지에 올랐다. 2000년 박재홍 이후 24년 만에 탄생한 토종 시즌 30홈런-30도루 기록이었다.

김도영은 9월에도 홈런을 추가하면서 KBO리그 토종 최초 40홈런-40도루 도전 가능성을 키웠다. 김도영은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멀티 홈런으로 시즌 36·37호 홈런을 동시에 쏘아 올렸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9년 김상현 시즌 36홈런)까지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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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 178안타,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39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646로 믿기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잔여 7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더한다면 김도영은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의 시즌 40홈런-40도루 도전을 전폭적으로 밀어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 선수가 40홈런-40도루 기록을 달성하려면 수원과 문학에서 홈런을 치고 광주로 돌아가서 성공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침 어제 수원에서 홈런 2개를 때렸고, 오늘 문학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면 기록을 위해 타순을 당겨서 최대한 많은 타석 기회를 주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 기록도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약속대로 김도영을 19일 경기부터 리드오프 자리에 넣어 최대한 많은 타석 기회를 보장했다.

김도영은 19일 잠실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광주로 돌아가 홈 4연전을 치른다. 계속 리드오프 선발 출전을 이어간다면 광주에서 홈 팬들과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라는 대기록을 함께 축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도영도 시즌 마지막까지 뛰면서 대기록 달성과 함께 리그 MVP 굳히기를 노리고자 한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김도영은 "당연히 감독님 뜻에 따라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뛰고 싶다. 최근 감독님께서도 3볼 카운트에서도 자신 있게 쳐도 된다고 말씀 해주셨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타석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승했다고 달라진 건 없다. 물론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니까 리그 MVP 수상에도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라고 힘줘 말했다.

과연 김도영이 19일 경기부터 리드오프 자리에서 홈런을 생산해 시즌 40홈런-40도루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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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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