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평균 세계랭킹 18.69로 LPGA 이어 두 번째
JLPGA 투어는 평균 17.83으로 KLPGA 보다 낮아
한화클래식, KLPGA 챔피언십 26점으로 가장 높아
KG레이디스 오픈 등 7개 대회 19점
JLPGA 투어 26점 1개, 평균 15~19점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박지영이 KG레이디스 오픈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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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KLPGA가 세계 2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우승자 평균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추월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는 한국여자오픈과 KLPGA 선수권으로 우승자가 26점씩 받았고, 23개 대회에서 우승자가 받은 평균 세계랭킹 포인트는 18.69점으로 JLPGA 투어의 17.83점을 뛰어넘었다.
18일 기준 KLPGA 투어의 2024시즌 대회별 우승자 포인트를 확인한 결과, 23개 대회 중 메이저 대회로 분류된 한국여자오픈과 KLPGA 챔피언십은 각 26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다른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9.5점, 한화클래식은 19점씩 받았다.
일반 대회 중에선 KG레이디스 오픈 등 7개 대회가 19점, 이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등 18점 순이었다. 5월 열린 E1 채리티 오픈과 7월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각 16점으로 올해 열린 대회 중 세계랭킹 포인트가 가장 적었다.
JLPGA 투어는 KLPGA 투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9월 열린 소니 JLPGA 챔피언십이 26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나머지 대회는 12~19점씩 받았다. 19점 이상 대회가 6개로 KLPGA 투어보다 적었고, 최소 점수 대회도 KLPGA 투어는 16점이었으나 JLPGA 투어에선 15점 이하 대회가 4개나 됐다.
우승자 세계랭킹 평균 점수만 놓고 보면 KLPGA 투어는 JLPGA 투어를 뛰어넘어 LPGA 투어 다음으로 높았다. KLPGA 투어는 23개 대회 기준 총점 430점으로 대회당 평균 18.69에 달했다. 반면, JLPGA 투어는 27개 대회에 총점 481.5로 평균 점수가 17.83이었다.
투어의 상금 규모에선 JLPGA 투어가 44억엔(약 410억원)으로 KLPGA 투어의 332억 원보다 크다. 그러나 질적 규모를 따지는 세계랭킹에선 KLPGA 투어가 JLPGA 투어를 추월해 세계 2강인 셈이다.
LPGA 투어는 올해 23개 대회가 열렸고, 5개 메이저 대회에 각 100점씩, 나머지 대회는 19.5점~62점씩 받았다. 상위 랭커가 대거 불참한 포틀랜드 클래식 19점, 데이나 오픈 19.5점으로 가장 적었고, 30점 이하 대회는 4개였다. 총점은 1278.5점으로 대회별 평점은 55.58로 KLPGA 투어보다 약 3배가량 높았다. 20년 전만 해도 LPGA 투어 다음으로 규모가 컸던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는 한국, 일본보다 규모가 줄어 세계 4대 투어 가운데서도 최하위다. 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일부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 세계랭킹 포인트는 8~15점 사이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참가 선수의 개별 포인트를 합산한 점수를 대회 총점으로 하고, 각 구간에 따라 우승자 포인트를 정한다.
KLPGA 투어의 대회별 총점은 평균 171~200점 구간이 대부분으로, 이 구간 우승자 포인트는 18~19점이다. 대회 총점은 최소 50점에서 시작하고, 각 구간은 30점마다 우승자 포인트 1점씩 높아지는 방식이다.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는 평균 50~60점을 받는데, 대회별 총점이 600~650점 사이에 있어 KLPGA 투어보다 2배 이상 높은 점수를 받는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다. 총점에 상관없이 우승자는 세계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는다.
KLPGA 투어의 대회별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아진 원동력은 국내 투어 활동 선수들의 기량 향상 덕분이다. KLPGA 투어 활동 선수 중 이예원은 세계랭킹 34위로 가장 높고, 이어 박지영 38위, 윤이나 40위, 박현경 45위, 황유민 53위, 방신실 58위, 박민지 61위, 김수지 63위, 배소현 72위, 김민별 75위, 이다연 77위, 유현조 85위, 이제영 88위, 전예성 96위, 최예림 100위 등 톱10에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JLPGA 투어는 야마시타 미유 17위, 타게타 리오 31위, 사이고 마오 37위, 코이와이 사쿠라 46위, 이와이 치사토 59위, 스즈키 아이 68위, 쿠와키 시호 79위, 가와사키 하루카 82위, 카오모토 유이 87위, 니시무라 유나 92위, 사쿠라이 코코나 93위, 사쿠마 슈리 94위, 카츠 미나미 95위 등 13명이다. 인원수는 비슷하지만, KLPGA 투어는 80위 이내가 11명, JLPGA 투어는 7명에 불과하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대회에 많이 참가할수록 총점이 커져 우승자 포인트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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