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경 "가수로서 책임감, 연기할 때 행복"…올라운더 존재감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송민경이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넘어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행복을 나눴다.

지난해 초 발표한 '큰거온다'를 비롯해 '머선일이고' '진있다멋짜' 그리고 최근 발표한 신곡 '껐다 켜'까지 독특하고 유쾌한 매력의 트로트 노래로 대중의 많은 사랑받고 있는 송민경.

보컬 그룹 더 씨야 출신으로 출중한 가창력은 기본, '트롯계 아이돌'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비주얼과 화끈한 무대 장악력까지 갖춘 팔방미인 송민경을 향한 업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이하 '손트라') 수요일 고정 코너 '내일은 해뜰날' 2기(송민경·문초희·고정우·전종혁) 멤버로 합류,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송민경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근황과 향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민경은 "'손트라'는 DJ 손태진 씨를 비롯해 제작진 분들까지 모두가 열정적이다. 매번 새롭고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가님들이 매주 이것저것 요청하는 일이 많은데, 그만큼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DJ 손태진과는 여러 예능프로그램이나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어 친분이 있다고. 송민경은 "손태진 씨가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맙다. DJ로서 진행도 잘 할뿐만 아니라 내재된 흥이 많은 분이라 가끔씩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보이면 그게 또 다른 재미 포인트더라. 같이 듀엣해 봐도 끼도 많고 흥도 많은 분이라 언젠가 댄스 트로트 한 번 도전해 보면 잘 할 것 같다"고 치켜 세웠다.

송민경도 약 1년 간 BBS '송민경의 아무튼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던 바. 최근 아쉽게 종영이 결정됐다는 송민경은 "1년 동안 라디오 진행하면서 제 인생의 한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DJ를 하면서 목소리 발성도 바뀌고 톤이 달라지니까 목소리도 좋아지고 노래도 잘 하게 됐다. 순발력은 물론 넉살까지 좋아지니 행사할 때도 한결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가수를 넘어 다방면에서 승승장구 행보를 펼치는 송민경은 최근 배우로서도 러브콜이 이어진다고 귀띔했다. 영화 '4월의 불꽃'에서 아픔이 많은 기생 역할로 출연한다는 소식과 함께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코믹 로맨스물에도 출연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하기도.

송민경에게 연기 활동이 남다른 이유는 진정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삶에 있어서 유일하게 긴장하지 않는 순간이 바로 연기할 때다. 이상하게 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기할 때 긴장하기 보다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면서 자유롭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노래를 할 때는 제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싶은 책임감이 더 크다. 물론 저 역시도 함께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연기는 오롯이 저만의 행복을 위하다 보니까 더 크게 느껴진다. 제 연기를 보는 분들이 힐링을 얻고, 저 역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큰 기쁨이 될 것 같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올라운더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송민경. 그가 이처럼 다재다능한 면모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바로 팬들이다.

송민경은 "오래된 팬분들은 항상 '우리 민경이'라며 흐뭇하게 지켜봐 주신다. 저는 팬분들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다. 제 존재의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팬분들이다. 죽을 때까지 그 이유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이어 "제 삶의 이유인 여러분들을 영원히 사랑할 거다. 그러니 팬분들도 언제든 힘들 때 저를 찾아 주시고 쉼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들 곁에 평생 함께하겠다. 사랑합니다"라는 애정 넘치는 인사와 함께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행보에 대한 응원을 더했다.

사진=아츠로이엔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