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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돈가스 먹자며..." 오상욱, 반강제로 포경수술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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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주역들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운데, 오상욱이 반강제로 당한 '포경수술 일화'를 풀어냈다.

지난 4일 MBC '라디오스타'는 '2024 파리 올림픽' 스타 오상욱, 구본길, 김예지, 김우진, 임시현, 임애지가 출연해 '전투의 민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라디오스타' 시청률은 4.5%(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이전 회차보다 0.8%를 끌어올렸다.

먼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오른 펜싱 황제 오상욱은 개인전 후 감기 몸살 때문에 단체전 경기 때 평소 기량을 내지 못했다며 "초인적인 힘으로 했고, 그 때 경기가 생각도 안 난다. 실제로 제가 잘 뛰지 못했다. 형이랑 동생들이 버스를 태워줬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펜싱 맏형 구본길은 심사위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려 4년을 깔아놓은 월클 빌드업의 노력을 공개했다.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의심하지 마' 라는 파이팅 멘트로 주목받은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의심하지 마' 2탄 'You got this'를 유행어로 밀었는데, 많은 관중 소리에 묻혀 실패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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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오상욱과 구본길은 앞서 펜싱선수 김정환이 JTBC '아는 형님'에서 풀어낸 '포경수술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구본길은 김정환이 사비로 오상욱의 포경수술을 시켜줬다고 했고, 이를 들은 오상욱은 "금메달 따고 멋있다는 반응보다 포경수술이 떠오른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정환이 형이 시켜준 건 아니고 반강제적이었다. 돈가스 사준다고 하더니 데려가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포경수술이 펜싱 팀 전통이냐고 묻는 김구라의 질문에 구본길은 "사우나를 가서 팀워크를 위해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뭐든 다 똑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포경수술을 하라고 했다"고 했고, 이에 오상욱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일론 머스크의 '샤라웃(shout out)'으로 사격 월드 스타가 된 근황과 탈락 후 인터뷰 발언 때문에 욕을 먹었던 일화, 파리올림픽 패셔니스타로 등극하게 된 사연, 출산 전후 달라진 사격 인생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양궁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휩쓴 김우진은 대한민국 금메달 최다 보유 양궁 스타 타이틀을 거머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전 금메달 시상식 때 보인 포커페이스 해제 미소와 단체전 파이팅의 비하인드, 고향에서 위인 대접을 받는 근황 등을 얘기했다. 이어 "한국 양궁을 세계에서 항상 미워하고 시기, 질투했는데 이번에 전 종목 석권을 하며 동경의 대상으로 보는 게 느껴지더라"고 한국 양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여자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임시현은 화제가 된 양궁 국가대표의 세리머니와 경기 비하인드, 양궁협회의 서포트 스케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주장 김우진이 "오빠가 10점 쏴 줄 테니까, 자신 있게 쏴"라며 경기 중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아낌없이 조언을 해줬다며 그의 듬직한 면모를 밝혀 갓우진이라고 칭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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