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소속사, 母 '물어보살' 가수 아들 사연 폭로 후 직접 나섰다

김수찬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가수 아들 사연이 본인의 이야기임을 밝힌 가운데, 소속사가 관련 대처 상황을 밝혔다.

4일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김수찬 공식 팬 카페를 통해 그의 가정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김수찬과 어머님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존중해 이번 일을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며 "김수찬 어머님께서 방송에서 하신 내용의 팩트 체크는 모두 이뤄졌으며,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를 확보했다. 방송 후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 보호 요청 또한 진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 님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 행위가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면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추측성, 악의적 댓글들에 관해서도 수사기관에 의뢰, 단호히 대처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엄포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이 가수인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출연한 한 중년 여성은 "어릴 때부터 폭력이 심해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는데, 이혼 후 1년 있다가 아들이 노래하며 TV에 나오자 그걸 보고 찾아 오더니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뒀을 때 자기가 다시 (양육을) 맡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여성은 "전 남편이 아들 앞으로 대출을 받고 나중에는 팬들한테도 돈을 부탁했다더라"라며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을 때도 치료 없이 행사를 다녔다. 가정을 위해 헌신한 자신을 아들이 배신했다며 패륜아로 만들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여성은 "그래서 그때 아들이 노래를 포기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한 회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계약을 하게 됐다. 그러자 전 남편이 소속사에 막 전화해서 방송에 못 나가도록 빚투를 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해당 가수의 정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수찬은 이날 팬 카페를 통해 본인의 사연임을 스스로 밝혔다.

김수찬은 "오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 해줄 것을 약속 받고 오셨다고 한다"며 "아들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 생각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수찬은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제 곁에 계셔주시는 차니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여러분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를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김수찬 SNS,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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