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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빅터 오시멘이 결국 SSC 나폴리를 떠나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는다.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강력하게 연결됐지만, PSG는 이강인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오시멘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이 확정됐다. 계약이 완료되었고, 모든 문서가 승인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은 7,500만 유로(약 1,110억 원)로 설정되었으며, 나폴리는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할 옵션을 가지고 있다. 오시멘은 2025년 6월까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하며, 900~1,000만 유로(약 130~150억 원)의 연봉은 나폴리가 부담한다. 완전 이적 혹은 의무 이적 옵션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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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은 2022-23시즌만 하더라도 나폴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오시멘은 해당 시즌 26골 4도움을 올리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이끌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이적설이 나왔다. 이미 팀의 우승을 함께 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났고,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시멘은 한 시즌 더 남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감독과의 불화설, 부상, 경고 누적 징계 등으로 다소 불안정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첼시를 비롯해 PSG 등이 오시멘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시멘이 높은 주급을 요구하다 보니, 첼시와 PSG 모두 영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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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PSG가 오시멘 이적에 손을 뗀 이유가 공개됐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REPORT'는 "이강인은 PSG에서 중요한 선수다. 나폴리가 오시멘의 이적 협상에서 이강인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PSG는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을 요청했지만, 협상이 중단됐다. 그 순간 이후로 PSG는 오시멘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 공개된 사실이 다시 한 번 등장했다. 지난 7월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PSG는 오시멘의 방출 조항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 PSG는 8,000만 유로(약 1,210억 원) 이상의 제안을 원하지 않는다. 반면 나폴리는 1억 500만 유로(약 1,590억 원) 이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심지어 PSG에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과 9,000만 유로(약 1,360억 원)의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PSG 선수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다. 그러나 PSG 측은 이를 거절했다. 따라서 현재로서 몇 가지 막힌 부분이 있으며 오시멘 사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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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기자 역시 "PSG와 나폴리 사이에 오시면 협상은 진전이 없다. PSG는 이강인을 계약에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했고, 나폴리가 원하는 대로 바이아웃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PSG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요한 선수로 여기는지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관왕(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에 일조했다. 특히 PSG는 이강인의 상품 가치성도 놓칠 생각이 없었다. 이강인은 유니폼 판매량 1위로 올라서며 PSG의 새로운 간판이 됐다.
결국 오시멘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아흘리가 이적시장 막판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PSG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던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1시즌 임대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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