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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핵이빨' 수아레스, 17년 대표팀 생활 마무리한다...7일 경기 끝으로 은퇴 "부상으로 떠나는 것 아니라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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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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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대표팀을 떠날 예정이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타나리오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 예선 7차전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우루과이는 4승 1무 1패(승점 13)로 2위에, 파라과이는 1승 2무 3패(승점 5)로 7위에 위치해 있다.

해당 경기를 끝으로 수아레스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일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주 금요일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예선을 치른 후에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7년 동안 국가대표에서 뛰며 142경기 69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은퇴할 적절한 순간이 언제인지 아는 것보다 더 큰 자부심은 없다. 다행히도 저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해야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이제 물러서고 싶기 때문이다"라며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37세이고 다음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상으로 은퇴하거나 차출이 중단되지 않고 은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큰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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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2005년 우루과이 클루브 나시오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흐로닝언, 아약스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에 적응을 시작했다. 이름을 알린 건 리버풀 시절이었다.

2011년 1월 프리미어리그(PL)로 무대를 옮긴 수아레스는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더니 2013-14시즌에는 PL에서만 31골 12도움을 올리며 리그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선수가 PL 득점왕에 이름을 올린 건 1997-98시즌 마이클 오언 이후 처음이었다.

다음 행선지는 바르셀로나였다. 2014년 여름 7,500만 파운드(약 1,21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으로 향했다.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MSN 라인을 형성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만 총 13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그중 라리가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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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점차 내리막을 걸었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클루브 나시오날, 그레미우를 거쳐 현재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메시와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어느덧 37세의 나이에 접어든 수아레스는 우선 대표팀 자리를 내려놨다.

수아레스는 2007년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0 월드컵을 시작으로 코파 아메리카 2011을 비롯해 월드컵 4회, 코파 아메리카 5회의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수아레스는 전 세계에 알리는 사건이 있었다. 수아레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가나의 프리킥 슈팅을 손으로 직접 막았다. 당시 수아레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지만, 가나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하였고,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가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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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아레스는 클럽 팀 경기에서 무려 3차례나 자신의 치아로 상대 선수를 깨물어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아약스에서 뛸 때부터 리버풀, 그리고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3차례나 상대 선수를 깨물었다.

한 시대에 족적을 남긴 수아레스는 이제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소속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토니 크로스부터 시작해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 2010년대를 빛냈던 스타들이 점차 축구계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수아레스 역시 이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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