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가족이 원수? 한소희→박세리, 마이크로닷...부모 돈 문제에 '눈물'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인데, 부모가 도움은커녕 자식의 얼굴에 먹칠하는 경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일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불법 도박장 10여 곳을 운영한 혐의로 한소희의 모친 50대 신모 씨를 구속했다.

신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 게임장 12곳을 운영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고, 사기 등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3일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이라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4년 전 모친의 이른바 '빚투'(연예인 가족 채무 폭로)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고 무관함을 강조했다.

한소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랐으며 모친과는 왕래가 잦지 않았다고 가정사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스무살 이후 채무 소식을 알게 됐고, 데뷔 전후로 모친의 빚을 갚아왔다던 그는 "더는 모친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긋기도 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는 부친의 채무 문제로 기자회견까지 여는 등 곤욕을 치렀다.

지난 6월 박세리희망재단(이하 재단)은 사문서위조 혐의로 부친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부친 박 씨가 비영리단체인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하며 이익을 취하려 했다는 것.

이후 기자회견을 연 박세리는 부친과 재단이 전혀 관련이 없으며 "꽤 오랫동안 이런 상황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빠의 채무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 책임질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 이후부터는 어떠한 관여도 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가수 마이크로닷도 부모의 '빚투' 사건에 눈물로 사죄했다.

지난 6월 마이크로닷은 새 미니음반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논란이 된 부모의 '빚투' 사건 때문에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그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며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여 원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9년 사기 혐의로 각각 3년과 1년의 형이 확정돼 복역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증거가 계속 나오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부적절한 대응으로 비판받았지만, 애초에 부모의 잘못에서 빚어진 일이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장윤정, 차예련, 김혜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가족의 채무 문제 혹은 범법 행위로 이름이 오르내리며 애먼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사진=MHN스포츠DB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