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앙코르 콘서트 티저포스터. 사진ㅣ이담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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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팬들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책임을 아이유에게 떠넘기지 말라며 서울시 행정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아이유 갤러리는 15일 성명문을 내고 “다음 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설공단을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며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이유 콘서트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이틀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2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한해 콘서트 수수료만으로 무려 36억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그에 걸맞은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잔디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개월 전부터 콘서트 준비를 하며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해왔던 아이유였으나, 콘서트를 1주일 남겨두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손흥민이 “그라운드 컨디션이 안 좋다. 홈에서 할 때 개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잔디 문제가 돌연 가수 아이유에게로 불똥이 튀었다.
다음 달 15일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보호를 위해 오는 21일과 22일에 열리는 아이유의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콘서트 관람에 대한 수요가 있고 현재 서울에 2만명 이상 관람객을 수용할 대형 공연장이 없어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부분 대관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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