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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LG 수원에서 분노의 장타쇼…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폭발→3연속 2루타로 쐐기, kt에 11-7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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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잠실에서 kt를 상대로 이틀 연속 뒷문 단속에 실패해 연패에 빠졌던 LG.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분노의 장타쇼를 펼쳤다. 안타 17개를 쳤는데 장타가 7개나 나왔다.

LG 트윈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LG는 124경기 65승 2무 57패 승률 0.533를 기록하게 됐다. 2위 삼성과 3.5경기, 4위 두산과 2.5경기 차다. 5위 kt는 126경기 61승 63패로 승률이 0.492까지 떨어졌다.

LG 타선은 수원에서 장타쇼를 펼쳤다. 0-2로 끌려가던 4회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빅이닝으로 이어진 6회에는 안타 7개 가운데 4개가 2루타였다. 오지환-박동원-김현수가 세 타자 연속 2루타를 날렸다. 5회 나온 신민재의 3루타를 포함해 장타만 7개가 나왔다.

선발 디트릭 엔스는 5점을 내주면서도 7이닝을 책임지며 불안한 불펜을 대신했다. 함덕주가 1이닝 1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9회초가 5점 차로 끝나면서 LG는 마무리 유영찬 대신 '필승조 후보' 이종준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문상철(6회 2점)과 멜 로하스 주니어(7회 1점) 오윤석(8회 1점)의 홈런으로 추격하는 한편 투수 쪽에서는 5위 경쟁 팀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집중하는 운영을 했다. 엄상백에게 5⅔이닝을 맡기고, 두 번째 투수 문용익에게 남은 이닝을 전부 책임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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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최원영(중견수)-이영빈(1루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박해민은 올해 123경기에서 타율 0.252, 출루율 0.323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71에 불과하다. 볼넷 5개에 삼진 8개. 결정적으로 29일 잠실 kt전에서 5타수 1안타에 세 번이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kt 위즈 선발 라인업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엄상백

강백호가 이강철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중요할 때 한 번 대타로 써야 한다. 오재일은 어제 홈런도 쳤으니"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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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회초 위기를 넘기고 1회말 먼저 2점을 얻었다. 선발 엄상백이 1회 홍창기와 신민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1사 후 문보경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타자들은 이어진 공격에서 희생플라이 2개로 리드를 만들었다.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안타와 김민혁의 기습번트 내야안타,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무사에 1, 3루 기회가 찾아왔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와 황재균의 우전안타,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kt가 2점을 뽑았다.

LG는 4회초 공격에서 2사 후 터진 솔로 홈런 두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먼저 4번타자 문보경이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 LG의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홈런은 문보경의 시즌 17호다. 문보경은 지난 25일 키움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이어서 오지환도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오지환은 풀카운트에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지환의 시즌 17호이자, 22일 SSG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LG는 문보경-오지환의 연속 솔로포로 올 시즌 네 번째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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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2로 맞선 6회 빅이닝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6회에만 안타 7개가 터졌다. 이 가운데 장타가 4개였다. 문보경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오지환의 2루타와 박동원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김현수도 박동원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날렸다. 4연속 안타에 점수가 5-2까지 벌어졌다.

최원영의 희생번트 시도가 불발되고, 대타 김범석의 높이 솟은 타구가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LG의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kt전 타율 0.491을 기록하고 있던 홍창기가 2사 후 득점권 상황에서 또 한번 천적의 면모를 발휘했다. 엄상백 상대 중전안타로 점수 6-2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구본혁도 좌전안타를 치면서 LG의 기회가 계속됐다. 3번타자 오스틴이 8-2로 점수 차를 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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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역전패했던 LG는 선발 엔스에게 가능한 많은 아웃카운트를 맡기는 전략을 가져왔다. 엔스는 6회까지 82구를 던지면서 4실점했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종 성적은 7이닝 97구에 9피안타(2홈런) 5탈삼진 5실점이었다.

kt의 반격이 위협적이었다. 6회초 6실점한 뒤 6회말 문상철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문상철은 1사 1루 볼카운트 1-0에서 엔스의 2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에는 로하스가 엔스를 상대로 시즌 29호 솔로포를 날렸다. 이 홈런으로 kt가 점수 차를 5-8까지 좁혔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8회에 대량 실점했던 LG는 함덕주가 징크스를 끝내주기를 기대했다. 함덕주는 1사 후 오윤석에게 1점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선두타자 문상철, 피홈런 뒤 오재일과 배정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점수 8-6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올 시즌 첫 2경기 연투였다.

LG는 9회초 무사 만루에서 3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희생번트 시도가 내야안타로 이어져 베이스가 꽉 찼다.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박해민이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11-6, 5점 리드에서 등판한 이종준은 안타 하나를 맞고 실책으로 1실점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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