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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44세 노장' 리치 힐, 빅리그 복귀…20시즌 연속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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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리치 힐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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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44세 노장 리치 힐(보스턴 레드삭스)이 20년 연속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힐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힐은 지난 20시즌 동안 MLB 경기에 모두 등판한 유일한 현역 선수가 됐다"며 "역대 44세 이상의 나이에 보스턴 마운드에 선 투수는 힐과 팀 웨이크필드뿐"이라고 전했다.

2005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파이치르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고,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올해 팀을 구하지 못해 무직으로 지내던 힐은 지난 18일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지난 28일 빅리그로 콜업됐다.

이날 힐은 팀이 0-2로 밀리고 있던 7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타자 돌튼 바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70.3마일(약 113.1km) 스위퍼로 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따냈다.

힐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펜서 호위츠를 연속 땅볼로 처리했고, 애디슨 바거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1.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힐은 9회초 시작과 동시에 그렉 웨이서트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보스턴은 토론토의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0-2로 패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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