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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머리 충돌→뇌진탕' 벤탄쿠르, 관자놀이 큰 혹 2개..."호전 중이지만 증세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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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도중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한 로드리고 벤탄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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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또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교체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관자놀이에 두 개의 큰 혹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스터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 12분 레스터의 역습 상황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이미 바디의 헤더 슈팅에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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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획득했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 벤탄쿠르의 부상이다.

벤탄쿠르는 후반 26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레스터의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서로 머리를 부딪혔다. 파타우는 약간의 통증에 그친 반면, 벤탄쿠르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팀이 투입돼 응급 처치를 시작한지 7분여 후 벤탄쿠르가 의식을 되찾았고, 들것에 실려나가며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벤탄쿠르가 걸어나올 때 그의 관자놀이에 혹이 두 개나 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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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12일(현지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끝난 뒤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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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초반 무릎에 이어 발목 인대 파열, 발가락 골절 등 계속해서 부상을 당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개막전부터 부상이 함께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지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머리 부상이라 걱정된다. 좋은 소식은 벤탄쿠르가 일어나서 말을 한다는 것이다. 의료진에게 회복을 맡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중 뇌진탕을 겪은 선수에 대해 최소 6일 동안 경기에 복귀하지 못하게 한다. 레스터로 이적한 올리버 스킵과 '웃음 가스' 흡입 논란으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이브 비수마로 인해 토트넘은 중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한편 벤탄쿠르는 2023-24시즌 종료 후 지난 6월 우루과이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팀 동료인 손흥민과 관련해 "아시아인의 외모가 거의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취지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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