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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우주급 포부' 한화 정우주 "163km 도전, 류현진 커브 배우고파" [2025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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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처럼 넓은 정우주의 포부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전주고 투수 정우주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정현우(덕수고)와 정우주가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거론돼 '정정 대전'으로도 불리기도 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가 정현우를 택하면서 정우주는 그대로 한화 품에 안기게 됐다.

정우주는 고교 무대에서 최고 156㎞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지난 7월 청룡기에서 전주고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정우주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한화 손혁 단장은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갖췄다. 선발, 불펜 어디를 가도 완벽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며 "정우주의 속구는 배운다고 되는 속구가 아니다"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정우주는 "올해 시즌에 들어가면서 전체 1번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결과에 너무나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우주는 "프로에서 최고 구속 163km를 던지겠다.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에서 163km를 던졌다. 한국을 대표해 이 구속을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롤모델로 언급한 문동주에 대해서 정우주는 "존경하고 선배님 영상 많이 찾아보고 있다. 같이 선발진에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가을야구를 넘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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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한화는 정우주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처음부터 들고 왔다. 이에 대해 정우주는 "굉장히 감동 받았다. 진심으로 생각해 주신다는 것이 느껴졌다. 나의 노력들이 뿌듯하게 느껴졌다"고 웃었다.

정우주는 또 메이저리그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겸손한 말을 전했다. "마음이 100%로 가지 않았다. 어정쩡한 마음으로 가면 헤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KBO리그에서 확실히 증명한 다음에 미국에 가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선배인 류현진과의 만남도 기대했다. 정우주는 "내가 던지는 변화구 중에 느린 변화구가 없다. 그래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류현진 선배님의 커브를 꼭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우주는 데뷔 첫 시즌 목표에 대해 "불펜으로 뛰든, 선발로 뛰든 맡은 임무를 확실하게 해내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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