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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나는 신이다' 공개 후 1년 반, 아직도 계속되는 파문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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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공개 후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계속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해 3월 넷플릭스에는 '나는 신이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해당 작품에는 'JMS, 신의 신부들(정명석)',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박순자)',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김기순)', '만민의 신이 된 남자(이재록)'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8부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스스로를 메시아라고 부르는 이들과 사이비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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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는 신이다' 1~3부 'JMS, 신의 신부들' 편이 화제가 되며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총재인 정명석이 주목받고 그의 행보가 파헤쳐졌다.

이는 법적 공방으로 이어져 JMS 측은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걸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또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여신도들을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준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구속 상태로 2심 재판을 받아온 정명석의 구속 만료일은 15일이었으나 도주 염려 등으로 지난 13일 추가 구속됐다.

이처럼 다큐멘터리가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사이비 종교에 대한 위험성 등을 널리 알린 넷플릭스 측은 "'나는 신이다'의 시즌2를 제작 중이다"라고 밝히며 다시 한 번 사회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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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에게 안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조 PD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

조 PD는 다큐멘터리에서 JMS 여성 신도들의 나체가 드러난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프로그램의 공익성을 고려하면서도, 당사자 의사에 반해 나체 동영상을 상영한 행위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나는 신이다'는 다소 직설적인 어법을 취한 다큐멘터리로, 대역을 활용한 재연과 실제 성폭력 당시 녹취, 모자이크 처리 되지 않은 나체와 사체 사진 등 선정성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조 PD는 지난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면을 보며 '선정적이다'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끔찍하고 추악한 일이다"라며 "일반적인 사람은 참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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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 PD의 입장문에서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다"라며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다"고 이야기했다.

조 PD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라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 머지않아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심경을 전하자 누리꾼들은 "응원합니다", "사이비 종교 척결되길"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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