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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거인군단 잠재운 라우어 KKKKKKKKK 완벽투! KIA, 롯데 10-0 대파하고 5연승→매직넘버 '5' [광주: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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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의 호투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IA의 시즌 성적은 81승2무50패가 됐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6에서 5로 줄었다.

선발투수 라우어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라우어는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홀로 4안타를 몰아치면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7회말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린 나성범은 KBO리그 역대 33번째 개인 통산 1700안타 고지를 밟았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7위 롯데는 59승4무67패가 됐다. 선발투수 김진욱이 4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경기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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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 라인업

-롯데: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강태율(포수), 선발투수 김진욱

-KIA: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선발투수 라우어

▲2이닝 연속 득점, 먼저 주도권 잡은 KIA

라우어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가운데, KIA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8구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김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달려들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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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을 낸 라우어는 2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삼진을 솎아낸 데 이어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나승엽의 투수 땅볼로 2이닝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KIA는 내친김에 격차를 더 벌렸다. 김선빈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김태군의 희생 번트 이후 1사 2·3루에서 등장한 이창진이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생산하면서 3루주자 김선빈, 2루주자 이우성을 홈으로 안내했다. 타자주자 이창진은 2루에 도착했다.

KIA의 공격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1사 2루의 기회를 맞이한 박찬호가 김진욱의 5구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 사이 2루주자 이창진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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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행진 이어간 라우어, 추가점까지 차곡차곡 쌓은 KIA

1회초와 2회초를 완벽하게 마무리한 라우어는 3회초 정훈-박승욱-강태율로 이어지는 롯데의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삼진을 이끌어낸 뒤 후속타자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손호영의 2루수 뜬공과 레이예스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라우어는 5회초에도 무결점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삼진 처리했고, 나승엽과 정훈에게 각각 중견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5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의 2루타로 롯데를 압박했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나성범이 볼넷을 얻었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진욱의 폭투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1사 2·3루에서는 김선빈의 땅볼 때 홈 승부를 택한 유격수 박승욱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3루주자 김도영에 이어 2루주자 나성범까지 홈을 밟았다. 결국 김진욱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스코어는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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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에도 집중력 발휘한 KIA

라우어는 6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의 안타로 노히트 행진을 마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강태율, 윤동희, 고승민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만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승부의 추가 KIA 쪽으로 기울어진 뒤에도 KIA의 방망이는 계속 힘차게 돌아갔다. 6회말 1사에서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캡틴' 나성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진해수의 2구 139km/h 투심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10m로 측정됐다. 스코어는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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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4이닝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세 번째 투수 곽도규가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말 무사 2루에서 대타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한준수가 1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9회초 10점 차 리드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김기훈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팀 5연승을 완성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롯데: 김진욱 4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한현희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진해수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김강현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박준우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

-KIA: 라우어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장현식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곽도규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김기훈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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