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초심은 여전해…'싸이 흠뻑쇼' 핫서머 대표 브랜드콘의 '저력'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인천, 명희숙 기자) 가수 싸이가 2017년 여름부터 2024년 여름까지 관객들의 여전한 기쁨과 재미를 선사했다.

17일 오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4 - 인천'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당일 관객은 3만명이며 오는 18일까지 양일에 걸쳐 공연이 펼쳐진다.

'싸이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매해 역대급 규모와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7년 여름 처음 시작된 이 공연은 매년 전국을 돌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원주를 시작으로 대구, 과천, 광주, 인천, 등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싸이는 최근 슬림해진 비주얼로 이른바 "초심을 잃었다"는 농담 섞인 지적을 받기도 했던 바. 통통한 체격과 어울리지 화려한 퍼포먼스로 매번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안겼다. 다소 슬림해진 비주얼의 싸이지만 음악적 열정과 흥겨움을 여전했다.

명불허전 싸이의 히트곡 '새', '예술이야', '감동이야', '뉴페이스'까지 쉼없이 이어지는 오프닝과 함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여기에 여름 대표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물 분수쇼가 함께하며 뜨거운 열기를 식혀나갔다.

이 밖에도 '어땠을까', '연예인', '젠틀맨', '위 아 더 원', '흔들어주세요', '나팔바지' 등 흥을 참을 수 없는 댄스곡과 '낙원', '아버지' 등 발라드 곡들까지 함께하며 관객들의 감성을 쥐락펴락했다.

또한 현장에는 10대 관객부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가족과 커플, 친구 등 다양한 형태의 관객들이 흥겨운 순간을 함께 즐겼다.

게스트 역시 화려했다.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화사는 '아이 러브 마이 보디'를 선보이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타이트한 보디슈트를 입고 섹시한 몸매를 드러내며 핫한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는 "각오하고 운동화를 신고왔다. 뛰어놀 준비 됐냐"며 "이제 몇 곡 남지 않았다. 이 짧은 순간만이라도 여러분들과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쌈디는 두 번째 게스트로 함께 했다. 그는 70kg이 넘게 증량한 모습으로 깜짝 근황을 전했다. 이어 쌈디는 'Dax4', 'Simon Dominic'(사이먼 도미닉), 'GooseBumps'(구스범프), '중2병',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등을 선보였다.

싸이는 "스물셋에서 마흔 일곱이 됐다. 여전히 든든하고 감사하다"라며 여전한 애정을 보여주는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앙코르에 이어 싸이 콘서트만의 전매특허인 '앵앵콜'까지 쉴틈없이 이어졌고 한 여름을 뜨겁게 시원하게 조련하며 '흠뻑쇼'의 대장정 중 하나인 인천 공연 1회차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피네이션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