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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후반기 ERA 7.88+뚜렷한 구속 저하’ 오승환, 결국 2군행…레예스도 ‘허리통증’으로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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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과 데니 레예스(28)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오승환과 레예스를 말소했다. 오승환은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고, 레예스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이 들었다.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를 결정했다. 레예스는 허리쪽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다. 쉬어가는 게 낫다는 판단에 엔트리에서 뺐다”며 엔트리 변동 이유를 밝혔다.

전날(15일) 대구 kt전에서 오승환은 홈런 두 방을 맞았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삼성 최지광은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삼성 벤치는 최지광을 내리고 오승환을 마운드에 세웠다. 위기 상황에서 꺼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꺼낸 것. 하지만 오승환은 곧바로 오재일에게 홈런을 맞았다. 초구로 134km짜리 포크볼을 구사했는데, 오재일에게 통타당했다.

리드를 내준 오승환은 또 황재균에게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황재균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패스트볼을 구사했는데, 공이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몰렸다. 구속은 139km였다. 오승환이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kt에 승기를 내줬고, 9회말 박병호가 솔로포를 때렸지만, 더 이상 힘을 쓰지 못 한 채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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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오승환의 최근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특히 후반기 들어 컨디션이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등판한 11경기에서 오승환은 8이닝 1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블론세이브도 2차례 기록했다.

오승환은 2군 구장이 있는 경산에서 컨디션 회복에 전념한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삼성에는 더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휴식 후 등판했지만, 구위가 회복이 안 됐다. 그래서 확실하게 재정비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또 9월에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있다. 확실히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며 오승환이 구위를 회복하길 바랐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빠진 자리는 김재윤이 채운다. 김재윤도 클로저로 경험이 풍부하다. 커리어 통산 171세이브를 거뒀다. 올 시즌 삼성으로 이적한 김재윤은 53경기에서 4승 8패 2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 대신 김재윤이 마무리로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오승환이 빠진 탓에 최지광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우완 최지광은 올 시즌 불펜진에 활력소 역할을 해왔다. 24경기 25⅔이닝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최지광은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다.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최지광이 해결해주는 경기가 많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최지광을 기용하겠다”며 최지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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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러닝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다. 그래도 g나 번 쉬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을 했다. 열흘 후에는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단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며 레예스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호성이 레예스 대신 17일 NC전에 등판한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3년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40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NC를 상대로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황동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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