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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하니, EXID 12주년 축하파티 분위기 속 홀로 침묵...양재웅 논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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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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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이엑스아이디) 멤버들이 데뷔 12주년을 자축하고 있는 가운데, 양재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하니만 꿀 먹은 벙어리 상태다.

지난 13일 솔지, LE, 혜린, 정화는 각자의 계정을 통해 "우리 열두짤! EXID's 12th Anniversary"라는 글을 올리며 EXID 데뷔 12주년을 기념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EXID 다섯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이들의 오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솔지는 "레고들 정말 많이 고맙고 사랑해"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ID 멤버들이 데뷔 12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축하 게시글에 태그 됐지만, 리그램(재게시)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예비신랑 사건에 대한 책임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니는 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과 공개 열애 중임을 알렸다. 이후 지난 6월 결혼을 공식 발표,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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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재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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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양재웅이 대표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논란이 되었다.

특히나 양재웅과 하니가 A씨가 사망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결혼을 발표했던 것이 알려지며, 하니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하니 측 소속사는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사건은 양재웅이 운영하는 개인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30대 여성이 입원한 지 17일 만인 지난 5월 27일에 숨졌다는 사실이 지난달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된다.

A씨의 유족 측은 환자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는데, 병원 측의 부실한 조치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비정상적으로 배가 부어오른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감금과 강박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자 사망 사고가 공론화되자 양재웅은 사망 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뒤늦은 사과라며 비판의 화살을 쏟았다. 특히 침묵으로 일관하다 예비 신부인 하니에게까지 악플 테러가 자행되고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며 "진심 없는 사과"라며 분노했다.

또한 두 사람이 결혼 소식을 전한 게 6월 1일인데, 이는 해당 환자가 사망한지 불과 닷새 만인 터라 비판은 더욱 거셌다. 환자가 사망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발표를 한 것은 환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 환자의 어머니는 한겨레를 통해 "그동안 사과는 커녕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병원 앞에서 시위할 때도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다"이라며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노한 바 있다.

유족 측은 양재웅을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 그리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양재웅은 고정 출연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결혼 연기설도 제기된 상태다. 소속사 측은 결혼 연기설에 대해 "사적인 부분"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의료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격리, 강박 최대 허용 시간을 준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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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W진병원 환자 사망사건 관련 현황 및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천시는 보고서에서 "서류 검토 결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자해-타해 위험성 판단 후 지시 하에 격리·강박을 최대 허용 시간을 준수해 단계적으로 시행했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기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사망자 A씨가 입원한 지난 5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료기록부-간호기록지 등을 확인그 결과 입원 기간 동안 진료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으며 그중 의료인이 의학적 판단에 따라 신경안정제 등의 투약 행위 및 격리 조치한 사실이 있는 점, 의료인이 의학적 판단에 따른 처치에 대해 법령 위반 여부를 행정기관에서 판단할 수 없는 점 등을 들어 이처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망 당일인 5월 27일 0시 30분부터 2시 20분까지 "강박 시행 시 활력 징후 체크는 누락해 격리-강박 관련 지침에 대해 직원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도했다"고 덧붙인 바 있다.

사진=EXID SNS 갈무리, 양재웅 SNS 갈무리, 서미화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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