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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문턱'을 밟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마지막 '10대 감성'을 불태운다.
9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미니 3집 '19.99'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밴드 소란 멤버인 고영배가 맡았다.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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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컴백은 지난 4월 발매한 보이넥스트도어 미니 2집 'HOW?'에 이어 약 5개월 만이고, 지난 7월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AND,'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컴백 소감을 묻는 말에 성호는 "새로운 노래로 컴백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이번 컴백 준비는 HOW?에 이어 일본 데뷔 싱글까지 바쁜 일정 속 작업했지만 멤버들의 참여도는 역대급으로 높은 앨범이다. 저희의 노력이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역대급으로 높았다는 멤버들의 참여도에 관해 이한은 "작사, 작곡 참여도도 높아졌지만 진짜 저희 이야기를 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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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제목인 '19.99'는 가장 뜨거운 나이인 스무 살이 되기 직전을 의미한다. 내년에 스무 살이 되는 운학을 비롯해 이제 막 20대에 들어선 멤버들이 19.99세의 치열한 고민과 생각을 솔직하게 노래했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 'Nice Guy'와 영어 버전을 비롯해 '부모님 관람불가', '돌멩이', '스물', 'Call Me', 'SKIT'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특히 명재현, 태산, 운학은 'SKIT'을 제외한 6곡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KOZ 수장' 지코도 작사로 힘을 보탠 타이틀곡 'Nice Guy'는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을 목표로 했으며, 세상 사람들을 다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 19.99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녹인 가사로 경쾌한 에너지를 전한다는 포부다.
타이틀곡에 관해 리우는 "개인적으로 착 달라 붙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보이넥스트도어를 모르시는 분도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은 편안한 매력을 가진 곡"이라고 소개했다.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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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호는 "멤버들끼리 끼를 제대로 발산해보자고 이야기했었다. 멤버들의 끼를 잘 살릴 수 있는 곡을 선택하다 보니 나이스 가이가 타이틀곡이 됐다"는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명재현은 "타이틀인 나이스 가이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들을 때마다 들리는 구간이 달라진다는 거다. 그렇게 곡의 장점이 달라지는 것이 나이스 가이의 무서운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거듭해서 들을 수록 꽂히겠구나 싶어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보이넥스트도어는 컴백 전인 지난 2일 수록곡 '부모님 관람불가'를 선공개했다. '부모님 관람불가'에는 실제 운학 여동생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현실감을 높이기도 했다.
두 곡을 들어 운학은 "부모님 관람불가에서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나이스 가이에서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명재현은 "생활감 있는 음악을 위해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도 사용했던 것 같다. 제가 이 곡을 만들고 부모님께 들려드렸을 때 정말 너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저뿐만 아니라 제 나이대면 누구나 겪어보셨을 에피소드라 생각해서 가사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호는 "저희의 정체성과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자체 콘텐츠를 봐주시는 팬분들도 고등학교 때 저런 애들 꼭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이렇게 친근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많은 분께서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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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는 발매 전부터 호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19.99'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6일 기준 81만 525장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작인 미니 2집 'HOW?'의 선주문량(57만 1,600장)보다 약 42% 증가한 수치다.
이 성적에 관해 태산은 "많은 분께서 저희 음악을 더 사랑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희도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활동과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앞으로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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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는 막내 운학이 20살이 되면 전원 20대 그룹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렇다면 운학은 이번 앨범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까.
운학은 "고3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멤버들도 모두 20살 직후라서 저희들의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낼 수 있었다. 올해 초 20살이 온다고 생각했을 때는 빨리 철들어야 할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고 부담도 됐는데 이런 고민을 멤버들, 팬들과 이야기하면서 저희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앨범에 반영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운학까지 멤버 모두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물음에 태산은 "운학이가 성인이 된다면 해보고 싶은 것으로 나온 이야기가 멤버들과 다 같이 떠나는 여행이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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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가 신보 작업에 힘을 보탠 만큼, 그의 피드백은 없었을까. 성호는 "지코 PD님께서는 멤버 각자에게도 관심이 많으셔서 어떻게 지내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다 알고 계신다.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 받고 있는데, 자켓,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도 오셔서 모니터링도 해주시고 피드백도 주셔서 결과물이 더 예쁘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명재현은 "프로듀서로서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선배 리더로서, 선배 가수로서도 조언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향후 목표에 관해 성호는 "감사하게도 무대나 행사를 다니며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팬들의 응원봉과 목소리로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인기, 저희의 성장에 있어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 미니 3집 '19.99'는 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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