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산 피해액만 10억 넘는다"…'미용실 먹튀' 연예인 부부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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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연예인 A씨 부부가 350만 원을 먹튀했다는 폭로글이 나온 가운데, 이들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부부 사기단에게서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네이버 블로그 및 네이버 카페 반박 증거들 전부 가해자들이 신고해서 게시 중단되고 있다"며 "최근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 연예인 부부 미용실 먹튀 사건이 연예 뉴스 1위로 올라왔었다. 그 연예인 부부의 만행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는 A씨가 이태리 부티크와 계약하고 소액으로도 가능할 것처럼 광고하며 3기까지 펀딩을 진행했지만 커리큘럼과 강의 내용, 홍보했던 상세 페이지 내용은 허위광고 및 과대광고였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애초에 홍보했던 커리큘럼으로 강의가 진행되지도 않았고, 이태리 부티크에 소액으로 개인이 발주할 수 없으며 파격적인 금액은 무슨 말도 안 된다. 알려준 대로 네이버 스토어 입점하려했다가 영구 판매 정지 처분되어 수입 채널이 아예 막혀버린 수강생도 있다"고 전했다.

'미용실 먹튀' 문제는 수강생들과 1:1 상담 면담 명목으로 투자 제안을 하며 무리한 투자 사업을 진행해 발생된 것이라고도 했다. 수강생에게 투자를 제안하지만 본인은 단 한푼도 투자하지 않고 법인 지분만 가져간 상태로 여러가지 기만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명품 물품을 대신 발주하게 해 물품을 아직 못 받으신 분들이 많다. 물품을 주지 않을 거라면 물품 대금이라도 돌려주면 되는데 항의하면 '변제 의사가 있다' 정도의 법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소액만 입금한 뒤 잠수 타버리는 수법으로 수강생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기 수강생들이 커리큘럼과 다른 부분, 백화점 편집샵 보증금 관련 사기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알렸으나 묵인하고 2차 펀딩을 진행해 피해자를 늘렸다"고 주장하며 "지금까지 추산된 피해 금액이 1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가해자들은 가족 명의로 사업 및 투자 사기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무명 여배우라 이슈화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편 연예인 A씨 부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가족, 지인들과 방문해 약 350만 원 상당의 헤어 케어를 받고 돈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