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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2024파리] '투혼' 탁구 신유빈, 일본 하야타 히나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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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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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이 탁구 여자 단식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상대를 추격하며 아름다운 경기를 선보였다.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는 신유빈이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2-4(11-8, 11-13, 10-12, 7-11, 12-10, 7-11)로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는 신유빈이 역전승을 거뒀다.

첫 포인트를 범실로 내준 신유빈,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엣지를 통해 첫 득점을 거뒀다.

이어 기세를 몰아 2-2로 따라붙은 신유빈은 계속해서 한 점을 주고받으며 6-6까지 경기가 펼쳐졌다. 신유빈은 상대의 탁구대 중앙(미들)을 노리며 3점차 리드(9-6)를 잡아냈고, 먼저 10점을 선착하며 10-7로 앞서갔다. 상대에게 한 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신유빈은 상대의 범실로 11-8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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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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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는 치열한 경기 끝에 10-10 듀스 끝에 패배했다.

히나가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가기도 했으나, 신유빈은 백핸드로 끝까지 따라붙었다. 듀스에서는 신유빈이 선취점을 따낸 가운데, 히나가 네트에 붙이는 공을 통해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범실 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먼저 13점을 선착, 세트스코어 1-1을 맞춰갔다.

3세트에서는 신유빈이 역전패를 거뒀다.

10-8로 게임포인트를 선점한 신유빈. 그러나 바나나 플릭을 앞세운 히나의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신유빈이 수세에 몰렸고, 끝내 4연속 실점하며 10-12로 경기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다시 히나가 따냈다. 히나가 리시브를 길게 준 가운데, 포핸드를 강하게 섞어준 신유빈이 4-4로 동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은 히나에게 리드를 허용한 신유빈은 상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7-11로 패했다.

경기 도중 신유빈은 어깨통증을 호소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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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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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세트에서는 신유빈이 초반 불리함을 뒤집고 역전승을 기록했다.

히나가 2-0으로 앞서간 상황에서 신유빈은 탁구대 양 옆을 찌르며 4연속 득점에 성공, 4-2로 앞서갔다. 히나도 신유빈의 포사이드를 노리며 서로 포사이드를 노리는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신유빈이 계속해서 리드를 잡아내며 12-10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도 6세트에서는 신유빈이 상대의 노림수를 뚫지 못했다.

신유빈이 선취점을 허용, 3-1까지 끌려갔다. 자신의 미들을 노린다는 것을 알아챈 히나가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계속해서 신유빈의 빈틈을 공략했다. 2-7로 신유빈이 5점 뒤진 상황에서 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승리를 직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끝내 7-10으로 끌려가던 신유빈은 결승점에서 상대 네트를 넘기지 못하고 결승점을 허용,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새 역사에 도전한 신유빈은 아쉽게도 코앞에서 새 역사를 써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도쿄에 이어 파리에서 그가 보여준 가능성은 다가올 올림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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