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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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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LG-롯데전 KBO 역대 최초 폭염으로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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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경기가 폭염으로 열리지 않는다. 폭염으로 인한 1군 경기 취소는 KBO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고 알렸다.

KBO 규정상 폭염도 경기 취소 사유 중 하나다. 경기 취소 규정에 따르면 ‘경기개시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의 기상 특보(경보 이상)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돼있다.

매일경제

울산문수야구장 전경. 사진=MK스포츠 DB


단 주로 평일 저녁에 시작되는 프로야구 1군 경기가 폭염 취소된 사례는 이날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금까지는 주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실행됐다.

그러나 이날 울산에는 폭염 경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울산문수야구장은 인조잔디 구장으로 한 번 열을 받게 되면 쉽게 식지 않으며, 그늘진 곳이 없는 환경. 그라운드 지열은 무려 50도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팀은 이날 선발투수로 각각 이상영(LG), 찰리 반즈(롯데)를 내세워 필승을 다짐했지만, 경기 감독관은 결국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해당 일전은 추후 편성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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