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9 (월)

[IN LIVE] '유럽 진출설' 정호연 "엄지성 스완지 이적? 솔직히 부럽지만 사람마다 정해진 길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주대은 기자(강서구)] 정호연(광주 FC)이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팀 K리그 선수들 중 12명은 3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호연은 광주의 핵심 미드필더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5도움을 기록했다.

원래 정호연은 팀 K리그에 선발되지 않았다. 기성용, 린가드(이하 FC서울)가 팬들의 투표를 통해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 때문에 소집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팬 투표 4위였던 정호연이 대체로 발탁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호연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자율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는 크게 와닿는 건 없다. 리그 경기를 준비하는 것과 똑같은 기분이다.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평범한 모습이 아니라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대인 토트넘에 대해선 "항상 경기를 하면 본다. 작년에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고 엄청 화제가 되지 않았나. 좋은 선수들도 많아서 항상 챙겨본다. 내 포지션에서 뛰는 비수마를 중점적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최근엔 비셀 고베와 경기하는 걸 봤다. 오늘 어떻게 경기해야될지 준비하고 생각했다. (토트넘) 압박이 강한 것 같더라. 미리 생각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호연은 팀 K리그의 유일한 광주 소속 선수다. 합류 전 광주 구성원에게 특별히 들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정효 감독님은) 조심히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 장난스럽게 (대체 발탁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다. 동료들도 딱히 부러워하진 않았다. 휴가 기간이라 다들 미리 일정을 잡아놨더라. 나는 딱히 일정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팀 K리그 선수단 내에선 유니폼 쟁탈전이 화제다. 이미 이승우(수원 FC), 주민규(울산 HD) 등은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호연은 "바꾸면 좋은 거다. 딱히 누구라고 생각은 안 해봤다. 비수마도 좋아하고, 베리발은 잘생겨서 화제더라. 그래서 바꿀 수 있으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정호연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토트넘과 경기가 정호연에겐 유럽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쇼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 긴장이 될 법도 했으나 정호연은 덤덤했다.

정호연은 "잘하고 싶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여주려고 하다 보면 더 실수가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진다. 똑같은 경기인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할 수 있는 최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도 정호연에게 큰 자극이 됐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부러운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다 때가 있고, 정해진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좋은 기회가 되면 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럽긴 하지만 축하해줄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많은 선수에게 길이 열린다. 지성이가 잘하면 혹시 또 나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그래서 응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