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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헤드샷이 나와서 어쩔수 없이…" 염갈량도 난감, LG는 어떻게 대역전극 펼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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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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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믿었던 선발투수가 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떠났다. 전혀 계획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염갈량' 염경엽 LG 감독은 '불펜데이'로 위기를 타개하면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트윈스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LG는 1회말부터 난감한 상황과 마주했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손호영의 헬멧을 강타하는 투구를 하면서 헤드샷 퇴장을 당한 것이다. LG는 급한대로 우완 이지강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갑작스럽게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이지강에게 완벽한 위기 탈출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였다. 결국 LG는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0-4로 끌려가야 했다.

0-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5회초 오스틴 딘의 좌월 3점홈런으로 추격을 개시한 LG는 9회초 대타로 나온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6-6 동점을 이루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결국 연장 11회초 박해민이 2사 만루 찬스를 싹쓸이하는 중월 3루타를 날려 LG가 9-6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최원태~이지강~김영준~임준형~김대현~김유영~유영찬~정우영~백승현으로 이어지는 '인해전술'을 가져갔다. 승리투수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정우영의 몫이었다. 정우영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연장 11회초에는 타자로 등장해 삼진 아웃을 당하기도 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최)원태의 헤드샷이 나오면서 어쩔 수 없는 불펜데이가 됐는데 불펜 전체 투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결국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됐고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이 시작됐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 주면서 마지막에 (박)해민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3타점을 올려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사실 날씨도 덥고 선수들이 집중하기 힘든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전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는 염경엽 감독은 "그리고 멀리 원정까지 와서 늦게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올 시즌 첫 7연승을 한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열성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은 LG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LG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무패로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서울행 버스에 올라탔다. LG가 2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만나는 상대는 한화다. LG는 임찬규, 한화는 문동주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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