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꿔도 중국은 중국, 일본에 '0-7 대패'...그럼에도 "中 흔들리지 않는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여전히 중국은 중국이다. 심각한 경기력 속 일본에 처참한 대패를 당했다.

중국은 5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굴욕적인0-7 대패를 당했다.

중국은 2차 예선에서 대한민국, 태국, 싱가포르와 C조에 포함됐다. 최종 성적은 2승 2무 2패로 태국과 승무패가 동일했다. 9득점, 9실점을 기록했는데 이 마저도 태국과 같았다. 결국 승자승에서 태국을 누르고 간신히 3차 예선에 올랐다.

일단 3차 예선에 올랐지만 2차 예선에서도 처참한 경기력을 보인 만큼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중국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 호주와 한 조에 묶였다. 3차 예선 상위 1, 2위에 오르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3, 4위는 플레이오프행, 5, 6위는 탈락이다.

일본에 그야말로 대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밀렸고 우 레이, 장 유닝 등 중국이 자랑하는 공격수들은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수비수와 골키퍼는 대량 실점에 경기 도중 좌절했다. 무자비한 일본에 0-7로 대패를 당하자 경기 종료 후 중국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중국은 오랜 기간 오만을 성공적으로 이끈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선임 후에도 달라진 게 없었다. 중국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다음 경기에서 만난다. 중국 축구협회장까지 나서 응원에 나섰는데 전망은 어둡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월드컵 출전 국가 수가 늘어났어도 중국이 본선에 갈 거라고 보는 이는 매우 적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일본전 이후 "중국 팬들에게 사과를 한다. 그래도 중국은 괜찮으며 월드컵 진출을 향한 목표는 변함이 없다. 라커룸이 통제력을 잃을 것인지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중국축구협회가 선수들을 계속 지원을 해줄 거라 확신한다. 더욱 열정적으로 팀을 이끌며 노력을 해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은 5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중국에 7-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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