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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대우로 이승우 전북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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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팬들에 작별 인사

이승우(26)가 수원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옮긴다. 2028년까지 4년 6개월 장기 계약이고 K리그 최고 연봉 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3시즌 기준 K리그 국내 선수 최고 연봉은 김영권(울산) 15억3000만원이었다. 이승우는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벌인 K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4대1 승리에 힘을 보탠 뒤 수원FC 팬들에게 직접 이적 소식을 전했다. 그는 확성기를 들고 “여러분, 제가 시즌 중에 이적하게 됐습니다. 제가 없더라도 수원FC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수원FC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등을 거쳐 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14골 3도움으로 활약한 그는 지난 시즌 10골 3도움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올 시즌 10골 2도움으로 득점 3위, 공격포인트 5위를 달린다. 이승우를 영입한 전북은 팀 연봉 지출 1위 팀(2023년 기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최하위로 처졌다가 10위로 올라왔으며 이승우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우는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인 박지성(43)의 존재가 전북행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지성과 이승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함께 해설한 인연이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했지만, 2019년 6월 이후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이승우가 전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 부름을 받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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