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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목)

'무빙'부터 '정신병동'까지...골고루 훈훈하게 기쁨 누린 '청룡시리즈어워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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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이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가운데, 다수 작품이 골고루 빛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MC는 전현무와 임윤아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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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2023년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왓챠, 웨이브, U+모바일tv,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 콘텐츠 중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대상은 '무빙'에게 돌아갔다. '무빙'은 대상을 비롯해 남녀 신인상까지 총 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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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제 감독은 "무빙이 작년 8월 9일 오픈해 1년이 지나 상을 받게 됐다. 여태 영화, 드라마를 했지만 무빙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작품이었다. 제일 보람 있던 순간은 사별의 아픔에도 무빙을 보면서 슬픔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해주셨을 때 이 일을 한 보람을 느끼게 됐다. 모든 시청자분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작은 부분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고민하는 순간이 되는 것 같다"고 제작자로서 뿌듯했던 순간을 공유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원작자 강풀 작가는 "무엇보다 작품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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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류승룡은 "인천이니까 무빙의 명대사인 인천 앞바다의 반댓말 인천 엄마다가 생각난다. 이 시대의 엄마, 아빠들 모두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효주는 "무빙에서 봉석이 엄마 역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작품을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나 행복한 작품이었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야기가 많이 사랑을 받게 돼 이 사랑으로 완성시켜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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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예능 최우수작품상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받았다.

먼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재규 감독은 "배우, 스태프분들 모두가 위로를 받으며 만들었다.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박보영을 힘들게 한 주범이다. 그럼에도 촬영장 나갈 때마다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절반이 마음의 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빈틈을 하루하루 채워가려고 살고 있지만 오히려 빈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가 지치고 상처받은 여러분의 가슴에 작은 위로가 됐길 바란다"고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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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연출을 맡은 권성민 PD는 "제게 주는 상이 아니라 고생 많이 한 동료 PD, 작가분들에게 주시는 상이고, 위험한 프로그램인데도 믿고 맡겨주신 웨이브와, 믿고 출연해주신 출연자분들을 대신해 대표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예능과는 결이 달라서 인기를 끌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고 상을 받는 것 보니까 우리 사회가 이런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좀 더 다가가고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사회에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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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남녀 주연상은 각각 '소년시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해 활약한 임시완과 박보영이 받아들었다.

임시완은 "혹시나 낮은 확률로라도 수상했을 때 만약 소감을 잘 못하면 보는 분들의 시간을 뺏을까 늘 소감을 준비했었다. 오늘은 라인업을 보고 10%만 준비하면 되겠다 싶었다"며 "사회적인 역할극을 하며 방황하는 순간에 소년시대를 만났다는 말씀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았다. 스스로 가치관 정립을 하는데 소년시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런 얘기는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시완은 "모든 분께 서로 격려의 박수, 잘하고 있다는 박수를 한번 쳤으면 좋겠다"며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박보영은 "같이 후보에 오른 선배, 동료 배우분들께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어서 했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잘 이끌어주고 정다은이라는 역할을 주신 감독님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박보영은 "제가 정다은 역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 간호사 동료로 나오신 배우분들이 안아주시는 것 하나로 버텼던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많은 에피소드 주인공이 이끌어준 작품이었는데 그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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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예능인상은 각각 'SNL 코리아 시즌5'와 '여고추리반3'을 통해 활약한 신동엽, 장도연이 받아들었다.

신동엽은 "작년, 재작년 너무 오고 싶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못 왔었었다. 이번에는 스케줄을 바꿔가면서 참여했다. 상과 인연이 많지는 않았지만 받건 못 받건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아 좋았다. 데뷔한 지 30년이 넘었고 수많은 프로그램을 해왔지만 SNL은 제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SNL을 할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몇 시간 회의를 거치며 대본을 고치는 과정을 10년 넘게 하니까 이제 유쾌한 스트레스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유쾌한 스트레스를 받고 싶다. SNL은 배우들 없이 존재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분이 게스트로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많은 배우분들이 나와주셨는데, 출연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앉아서 축하해 주는 게 더 익숙했는데 상을 주니까 감사한 마음보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 같다. 비록 마지막에는 도망가셨지만 여고추리반 정종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제작진분들도 추운 날 촬영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늘 개그우먼이라는 소속감이 자랑스러웠고, 잘하고 있나 늘 되돌아보는데 누군가에게 멋진 선배,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허투루 하지 않는 우아한 광대가 되겠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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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신인상은 '무빙'으로 활약한 이정하와 고윤정이 받아들었다.

이정하는 "저를 이끌어주신 무빙 제작진과 출연진들 감사드린다. 저를 멋진 아들로 키워주신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이 무빙으로 서는 마지막 행사라고 들었다"고 말한 뒤 극 중 "희수야 잡아줘" 대사를 선보이며 연단을 내려갔다.

고윤정은 "무빙 제작진과 가족들, 동료들 너무 감사드린다.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담백명료한 소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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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남녀 예능인상은 각각 '데블스 플랜' 'SNL 코리아 시즌5'를 통해 활약한 곽준빈과 윤가이가 받아들게 됐다.

잠시 떨림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눈물을 흘린 곽준빈은 "제가 방구석에서 상을 받는 상상을 했었다. 그러면 괴롭힌 사람들 이름을 얘기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올라오니 그런 이름보다는 여기 올라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의 이름이 떠오른다"며 "부모님 감사드리고 데블스 플랜 이끌어주신 제작진 감사드린다. 제가 예능 신인인데 유튜브 한 지는 4년 정도 됐다. 지금을 초심으로 생각하고 더 겸손하고 열심히 영상 만들도록 하겠다. 좋은 스승님이자 친구인 빠니보틀 님께 영광 바치겠다"고 말했다.

윤가이는 "SNL 팀으로 프로그램상 받고 싶었고, 많은 선배들 축하해주러 왔었다. SNL 코리아 가족으로 받아주신 안상휘 대표님과 신동엽 선배님, 크루들 감사드린다. 같이 프로그램하면서 의지를 다졌어서 아직도 애틋하다"며 "SNL 하기 전에는 마음 많이 졸였는데 하고 나서부터는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 있게 되니까 너무 행복했다"고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이하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대상='무빙'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남우 주연상='소년시대' 임시완

여우 주연상='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

남우 조연상='마스크걸' 안재홍

여우 조연상='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

신인 남우상='무빙' 이정하

신인 여우상='무빙' 고윤정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남자 예능인상='SNL 코리아 시즌5' 신동엽

여자 예능인상='여고추리반3' 장도연

신인 남자 예능인상='데블스 플랜' 곽준빈(곽튜브)

신인 여자 예능인상='SNL 코리아 시즌5' 윤가이

[특별 부문]

TIRTIR 인기스타상=덱스, (여자)아이들 미연, 최우식, 박지윤

OST 인기상=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환승연애3' OST 'I WANNA KNOW')

유플러스 WHY NOT상='크라임씬 리턴즈' 안유진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KBS 2TV '청룡시리즈어워즈'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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