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400홈런-황동재 선발승' 삼성, 연패 뒤 연승...두산, 타선 이어 마운드까지 난조→5연패 [대구에서mhn]

4일 KBO리그 통산 3번째로 400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된 삼성 라이언즈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주중 경기 만원 관중 앞에서 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번째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삼성은 이날도 승리를 추가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우익수)-전병우(3루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황동재.

이에 맞선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러드(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들고 나왔다.

1회엔 양 팀 선발로 나선 황동재와 최승용 모두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후 경기 균형은 홈팀 삼성이 깼다.

4일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

삼성은 2회말 박병호가 최승용의 2구째를 밀어쳤고, 힘이 실린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20호이자 KBO리그 통산 3번째 400홈런을 때려낸 선수로 등극했다.

한 점을 내준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이유찬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정수빈의 번트를 틈 타 3루를 밟았다. 이어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때 홈 승부를 시도했고, 강민호의 태그를 피해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한 후 이재현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디아즈의 2루타와 강민호의 안타까지 묶어 3점을 추가하면서 4-1로 다시 달아났다.

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그러자 두산은 6회초 제러드의 3루타와 양의지의 안타로 단번에 3-4까지 다시 뒤쫓았다.

하지만 삼성은 김태훈과 오승환, 이상민, 이승현, 김대우, 임창민, 김재윤 등 가용할 수 있는 불펜진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8회초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낸 뒤 대주자 조수행이 3루까지 진출했지만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이 이성규에게 솔로포와 김지찬의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9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5연패의 늪으로 가라앉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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