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5 (목)

대체 외국인 성공신화 나오나…'155km+11K' 완벽투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오늘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0)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3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탈삼진쇼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킨 앤더슨의 활약 속에 SSG는 키움에 9-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앤더슨은 5회까지 완벽하게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3회 2사 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걸 제외하면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6회 앤더슨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결국 앤더슨은 이주형에게 우중간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허용했다. 초구 144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몰렸다. 앤더슨의 완벽투에 금이 간 순간이다.

하지만 앤더슨은 추가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7회 노경은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앤더슨은 최고구속 155km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0개. 패스트볼(43개)과 컷패스트볼(23개), ,커브(14개), 슬라이더(2개) 등을 섞어 던졌다.

경기를 마친 후 앤더슨은 “오늘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고, 팀 승리를 하는데 보탬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 오늘 전체적으로 높은 쪽 직구, 낮은 쪽 커브, 그리고 커터 제구가 잘 조화롭게 이루어졌던 부분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6승을 거둔 앤더슨이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앤더슨은 일본에서 뛸 때까지만 하더라도 불펜 자원이었다. 비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SSG에서는 선발 투수로 뛰기 위해 초반에는 투구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빠르게 적응을 마친 앤더슨은 승수를 확보하며 두 자릿수 승리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앤더슨은 “개인 커리어에서 10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욕심이 나지만, 팀을 위해 던지다보면 승리 투수는 따라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성적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앤더슨은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분들의 함성소리가 커질수록 더욱 더 힘을 얻어서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앤더슨이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내년에도 SSG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앤더슨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런 모습을 계속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같이 할 확률이 높다.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앤더슨과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앤더슨이 대체 외국인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